‘콩팥병 신호탄’ 거품 소변, 무조건 단백뇨일까?

[오늘의 건강]

소변에 거품이 많아지면 신장(콩팥) 건강이 악화한 ‘단백뇨’ 가능성을 의심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늘(15일)은 완연한 봄 날씨로 포근한 가운데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겠다. 아침 최저 기온은 -2~10도, 낮 최고기온은 13~22도로 예보됐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동해안을 비롯해 강원산지와 그 밖의 경상권 대기가 건조하겠다. 수도권과 강원권, 충청권은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을, 그 밖의 지역은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다만 전북과 영남권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단계로 치솟겠다.

오늘의 건강=소변에 거품이 많아지면 신장(콩팥) 건강이 악화한 ‘단백뇨’ 가능성을 의심할 수 있다. 다만, 건강한 사람도 소변을 통해 단백질을 배출할 수 있어 단백뇨와 정상적인 소변의 차이를 알아두면 좋다.

소변에 생기는 거품은 소량의 단백질 때문이다. 단백질이 많은 달걀 흰자를 휘저으면 거품이 생기는 것과 같은 원리다. 보통 하루 150g 이하의 단백질이 소변으로 배설된다.

아침 소변에 나오는 거품은 정상적이지만, 오후 소변에도 많은 거품이 보인다면 단백뇨를 의심해야 한다. 아침에 보는 첫 소변은 밤새 신장이 소변을 농축시켰기 때문이다.

또한, 운동을 격하게 하거나 감기에 걸리면 소변의 단백질 배출량도 하루 300g 정도까지 늘어난다. 물을 적게 마시거나 설사와 구토로 몸에 수분이 부족해져도 소변에 수분은 감소하지만 단백질 배출량은 일정하기에 거품이 많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수분을 충분히 섭취했는데도 거품이 지속될 경우 단백뇨일 가능성이 있다. 이전엔 보이지 않던 소변 거품이 매번 보이거나 점차 시간이 갈수록 많아진다면 소변에 단백질 농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는 신장의 정수기 필터인 ‘사구체’가 손상됐을 수 있다는 신호기 때문이다. 이럴 땐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소변 스틱’으로 단백’을 구입해서 1차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 좋다.

강동경희대병원 신장내과 이상호 교수는 “평소 고혈압이나 당뇨병을 앓고 있다면 단백뇨 증가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일시적인 현상이기에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면서 “단백뇨, 혈뇨 등을 유발하는 사구체신장염의 종류는 수십 가지나 되기 때문에 전문의를 찾아 먼저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신장 건강을 지키는 5가지 방법
– 너무 많은 영양제를 섭취하기 보다는 필요한 약만 복용한다.
– 음식은 되도록 싱겁게 먹는다.
– 단백질, 칼륨, 인 등은 콩팥 기능에 맞추어 조절한다.
– 고혈압, 당뇨병 환자는 연 1~2회 가량 정기적으로 소변과 혈액 검사를 받는다.
– 금연과 꾸준한 운동을 한다.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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