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0kg 뺀 이장우…운동 후 ‘이것’ 마셨다는데, 효과 있나?

[셀럽헬스] 이장우 혹독한 다이어트 일상 공개

이장우는 ‘다이어트 주스’를 마셨다. 그는 “먹을 만은 하다”면서도 주스를 마실 때마다 인상을 썼다.  [사진=15일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장면 캡처]
배우 이장우가 100kg대를 탈출하고, 80kg대에 진입했다는 소식을 전한 가운데 혹독한 감량 일상을 공개했다. 15일 MBC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예고편)에서 이장우는 바디 프로필을 찍기 위해 몸을 만드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른 아침 이장우는 러닝을 시작했다. 처음엔 100m도 못 뛰었다던 그는 한 바퀴에 약 2.6km인 석촌호수를 완주하면서 달리기 모드를 유지했다. 보디 프로필 촬영과 기안84와의 마라톤 참가 계획 등을 떠올리며 의지를 다지는 모습도 나왔다.

러닝 후 길을 나서자 맛집들의 음식 냄새로 폭발하는 식욕을 억누르며 이장우는 ‘다이어트 주스’를 마셨다. 그는 “먹을 만은 하다”면서도 주스를 마실 때마다 인상을 썼다. 그가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운동과 함께 이 다이어트 주스의 공이 컸다는 전언이다.

다이어트 주스의 정체…진짜 살빼는 데 도움 될까?

이장우처럼 보통 살을 빼기 위해 몸에 좋다는 과일 채소로 만든 주스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들은 다른 음식은 먹지 않고 거의 주스만 먹기 때문에 몸무게를 빠르게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다이어트 주스를 마시는 것이 체중 감량에 좋은 선택인지에 대해서 전문가들의 견해가 엇갈린다. 어떤 경우에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 어떤 운동을 병행하고, 어떤 재료가 들어가느냐에 따라 그 효능도 달라진다. 하지만 장기적 다이어트 방식으로는 물음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주스 다이어트는 두 가지 이유로 효율적인 감량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첫 번째는 과도한 칼로리 섭취다. 두 번째는 음식 대사와 같은 중요한 과정을 수행할 때 신체가 필요로 하는 충분한 영양소를 얻지 못한다는 점이다.

최근 몇 년 주스 혹은 ‘주스 클렌징’이 간편한 디톡스 혹은 빠르게 살 빼는 방법으로 잘못 알려져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는 다이어트가 끝난 뒤 체중이 다시 증가하는, 지속 불가능한 방법이라는 것이다. 양질의 음식 중 대부분 혹은 전부를 주스로 대체하면 칼로리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실질적으로 체중 감량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칼로리는 제한하면서 신진대사 느리게 해, 장기적 선택으론 글쎄 

실제로 UCLA 키엔 뷰 교슈는 . 미국 건강 미디어 ‘프리벤션 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다이어트 주스를 마시면서 일어나는 칼로리 제한은 일반적으로 신진대사를 느리게 한다”며 “초기에는 약간 체중을 줄일 수 있지만 실행 가능한 장기적 선택 사항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 다이어트가 끝난 뒤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그는 주스 다이어트 대신 양질의 수면, 운동, 스트레스 관리와 결합된 간헐적 단식을 권했다.

주스에 비트, 당근, 사과 등 고혈당 과일과 채소를 사용하는 경우 체중 감량에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혈당을 높여 저장된 지방의 분해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근육 손실의 가능성에 기여한다는 설명이다. 미국 영양학자 스테파니 넬슨은 “체중을 줄이려면 몸이 연소하는 것보다 더 적은 칼로리를 섭취해야 한다”면서 “과도하게 주스를 마시면 더 많은 설탕과 칼로리를 소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다이어트 주스는 기존의 건강한 식단과 생활 방식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 용도로 사용할 때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더욱이 주스만 마시지 말고 과일 채소를 통째로 먹는 것이 더 좋다. 주스를 만든다면 셀러리, 양배추, 케일, 시금치 등으로 만든 저혈당 주스는 혈당을 올리지 않고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정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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