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컷건강] 가슴살보다 닭다리가 살 찔까?…부위별 칼로리는?

삶은 닭가슴살 100g당 127Kcal, 튀긴 닭다리는 277Kcal

닭은 부위마다 열량이 다르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섭취하는 게 중요합니다. [사진=코메디닷컴 DB]
한컷건강 한줄평: 특정 부위만 편애하기보다 건강 상태에 맞게 골라 먹자!

닭은 부위별로 맛과 식감이 달라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사람마다 선호하는 부위도 다르죠. 어떤 이는 다리와 날개를 좋아하는 반면 퍽퍽한 식감의 닭가슴살만 고집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취향에 맞게 골라 먹을 수 있는 재미가 있지만 부위마다 열량이 다르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섭취하는 게 중요합니다.

닭 날개, 다리, 가슴살, 닭발을 살펴보면 칼로리에 차이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네 부위 중 칼로리가 가장 낮은 건 가슴살입니다. 가슴살은 조리하지 않을 시 100g당 106Kcal로 날개, 다리보다 낮은 열량을 자랑합니다.

가슴살을 삶으면 열량이 127Kcal로 다소 높아지긴 하지만 다른 부위에 비해 부담없는 수치입니다. 지방이 적고 대부분 근육 섬유 단백질로 구성된 가슴살은 단백질 함량도 23.0g으로 다른 부위 중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그 다음으로 열량이 낮은 부위는 날개입니다. 하지만 100g당 178Kcal인 점, 살코기가 적고 지방 함량이 높은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튀긴 상태의 닭 날개는 칼로리가 생닭 2배 수준인 324Kcal입니다. 식단 조절, 몸매 관리가 필요하다면 날개 과다 섭취는 피하는 게 좋습니다. 칼로리뿐만 아니라 날개는 콜레스테롤 함량도 조심해야 합니다. 실제 날개 100g의 콜레스테롤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26%에 달합니다.

가장 인기 부위인 다리는 생닭 100g 기준 190Kcal입니다. 닭가슴살과 열량이 무려 84Kcal 정도 차이납니다. 튀겨 먹는다면 열량은 100g당 277Kcal로 훌쩍 높아집니다. 날개와 마찬가지로 다이어트 중이라면 다리 한 쪽은 양보하는 게 좋겠죠.

살이 찔 것이라는 걱정 외에 다리에는 의외의 영양소가 있습니다. 바로 철분이죠. 철분은 피부, 머리, 손발톱 등 세포 분열에 관여하는 영양소입니다. 때문에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을 비롯 여성에게 특히 이롭습니다. 건강을 위해 닭 다리를 자주 먹을 계획이라면 기름에 튀기기보다 물에 익혀 먹는 게 현명합니다.

술 안주로 사랑받는 닭발은 삶은 것 100g 기준 215Kcal으로 열량이 높은 편입니다. 게다가 닭발은 삶거나 볶은 뒤 양념과 함께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누린내를 잡기 위해 맵고 짠 양념을 곁들여 빨갛게 먹는 탓에 나트륨 과다 섭취에 주의해야 합니다. 양념닭발을 먹을 땐 칼륨이 풍부한 당근, 상추, 배추 등 채소를 함께 곁들이 게 좋습니다.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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