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을 때 턱이 ‘뻐근’ …침샘에 돌이 생겼다?

타석증, 구내염, 혓바늘, 치주질환 등 입 안 건강 위협하는 질환들

타석증은 침을 분비하는 침샘(타액선) 통로에 석회화된 물질(결석)이 쌓여 침의 통로가 막혀서 생긴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우리 몸의 영양소를 섭취하는데 중요한 입. 세균이 많이 증식하기에, 면역력에 문제가 생기면 곧바로 증상이 나타나는 곳이다. 건강한 입 속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가 주의해야 할 질환들에 대해 알아본다.

침샘에 돌 생기는 ‘타석증’

식사할 때나 식사 후, 유난히 양쪽 턱 부위가 뻐근하고 통증이 느껴진다면 타석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타석증은 침을 분비하는 침샘(타액선) 통로에 석회화된 물질(결석)이 쌓여 침의 통로가 막혀서 생긴다. 식사 시 침이 침샘을 통해 못 나와서 침샘이 부어오르고, 통증이 생긴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면, 침샘 전체로 염증이 번지거나 치아 손상, 농양, 신경 손상 등을 유발할 수 있으니 적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쓰라린 통증 ‘구내염’

갑자기 입안에 나타나서 쓰린 통증을 불러일으키는 구내염. 구강내 점막세포나 잇몸, 혀, 입술 등 구강 조직에 손상이 생기거나 염증이 생기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의 입안은 점막세포라는 세포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점막세포는 여러 자극이나 세균의 침입을 막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그런데 이 구강 점막세포 등이 손상될 경우 통증이 생겨 음식물의 섭취가 힘들어 질 수 있다. 아울러 입안의 상처를 통해 세균이 침투하여 감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구내염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구강의 청결을 유지다. 간능한 식후 30분 이내, 잠자기 전에 반드시 양치질을 하고, 입안이 건조하면 조금씩 자주 물을 마셔야 한다.

까끌거리는 불편함 ‘혀 유두염’

흔히 피곤할 때 생긴다고 인식하는 혀 유두염(혓바늘). 피로는 물론, 수면 부족과 외상, 영양 부족, 구강암 전조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일주일 이내에 저절로 해결되는 경우가 많은데, 만약 증상이 2~3주간 이어진다면 전문가를 찾는 것이 좋다.

붓고 피나는 잇몸병 ‘치주질환’

잇몸이 빨갛게 붓고 출혈이 있거나, 충치가 없지만, 구취가 심하게 난다면 치주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치주질환은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치은, 백악질, 치주인대, 치조골 등 치아 주위조직에 나타나는 질환을 의미한다. 흔히 풍치라고도 하며,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치은염은 비교적 가볍고 회복이 빠른 형태의 치주질환으로 잇몸 즉, 연조직에만 국한된 형태다. 치주염은 염증이 잇몸과 나머지 치주조직까지 진행된 경우다.

치주질환은 청결이 최우선이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식사 후, 취침 전 칫솔질을 하여 구강 내에서 플라그(세균막)을 없애는 것이다. 칫솔질은 하루 최소 2회 이상 하도록 하며, 치실과 치간 칫솔을 사용해 치간 사이도 깨끗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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