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에서 나는 ‘뚜두뚝’ 소리…뼈건강 괜찮은걸까?

[오늘의 건강]

가끔 관절 곳곳에서 ‘뚝’, 혹은 ‘뚜두둑’하는 소리가 나는 경우가 있다. 이를 의학적으론 ‘발음성 관절’이라고 부른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늘(8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선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6~3도, 낮 최고기온은 5~11도로 예보됐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떨어지고 낮과 밤의 기온 차도 10도 내외로 크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순간풍속 55~70㎞ 안팎으로 강하게 부는 곳도 많을 수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오늘의 건강=가끔 관절 곳곳에서 ‘뚝’, 혹은 ‘뚜두둑’하는 소리가 나는 경우가 있다. 이를 의학적으론 ‘발음성 관절’이라고 부른다.

이 소리를 걱정하며 병원을 찾은 환자들도 상당히 많다. 이들 환자가 대체로 소리가 난다고 말하는 부위는 ‘고관절’이라고 부르는 엉덩이쪽 관절과 어깨 관절 부위다. 이 외에도 목, 허리, 무릎, 발목, 팔꿈치, 손가락 등 우리 몸의 거의 모든 관절에서 소리가 날 수 있다.

발음성 관절이 나는 이유는 명확하진 않으나, 의학에선 크게 3가지 이유로 설명한다. 첫째론, 힘줄과 근육을 싸고 있는 막과 뼈의 돌출부위 등이 서로 부딪히면서 ‘뚜두둑’ 소리가 난다. 또한, 콜라나 맥주병을 딸 때 소리가 나는 것처럼 관절 속 공간이 외부와 통하지 않다가 움직임에 갑자기 뚫리면 ‘뚝’하는 소리가 난다.

관절 속에서 비정상적으로 서로 붙어있던 조직이 떨어지면서도 소리가 날 수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목이나 허리를 스트레칭할 때 시원한 느낌이 들며 소리가 날 떄다. 이는 오히려 뼈건강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엉덩이, 어깨, 무릎, 팔꿈치, 다리 등 이외의 부위에서 반복적으로 관절을 움직이며 일부러 소리는 내는 건 오히려 뼈건강을 해칠 수 있다. 인대와 근막, 뼈가 반복적으로 서로 부딪히다 보면 손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서남병원 정형외과 장영수 진료부원장은 “관절에서 나는 이상한 소리들을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면서 “하지만, 통증이 있거나 부어오르거나 붉게 변하는 증상이 함께 나타나면 절염이나 인대 손상, 관절낭염 등의 염증성 질환일 수 있어 정형외과 전문의를 찾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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