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가려워 막 긁는다”…비듬 방치하면 탈모 온다?

[오늘의 건강]

비듬은 만만하게 보기 쉽지만 두피의 건조함이 지속되면 가려움으로 긁은 곳에 상처, 염증, 진물, 뾰루지 등이 생길 수 있다. 이 상태를 방치하면 탈모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적절한 대처가 필요하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곳곳에 눈이나 비가 내리겠다. 내리는 비나 눈은 밤사이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아침 최저 기온 –3~5도, 낮 최고 기온 5~12도로 예보됐다.

오늘의 건강= 겨울도 지났는데 어깨에 눈이 쌓였다? 정체는 환절기 건조해진 두피로 인한 비듬이다. 두피는 다른 피부에 비해 혈관과 신경이 더 발달해 외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비듬은 만만하게 보기 쉽지만 두피의 건조함이 지속되면 가려움으로 긁은 곳에 상처, 염증, 진물, 뾰루지 등이 생길 수 있다. 이 상태를 방치하면 탈모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적절한 대처가 필요하다.

머리를 자주 감거나 지나치게 뜨거운 물로 감는 것은 두피를 더 건조하게 할 수 있으니 머리를 감는 횟수를 줄이고 미지근한 물로 10분 이내에 마치도록 한다. 샴푸는 피지를 많이 제거하지 않는 순한 제품을 선택하고 두피에 샴푸의 계면활성제 성분이 남지 않도록 여러 번 헹궈낸다.

두피를 세게 문지르거나 브러쉬 등을 사용해 자극을 주는 것도 좋지 않다. 젖은 모발을 말릴 때는 드라이기의 찬바람 또는 미지근한 바람을 이용하고, 두피에 너무 가까이 닿지 않도록 한다.

시중에는 두피에 직접 바르는 보습제도 있다. 머리를 감기 4~8시간 전에 충분한 양을 발라두었다가 물로 씻어내면 된다. 두피 건조증이 심하다면 매일, 그렇지 않다면 주 2~3회 정도 꾸준히 사용하면 두피의 각질과 가려움증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관리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1~2주 이내에 개선되지 않거나 더 심해진다면 병원을 찾아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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