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꼬고 짝다리도?”…발목 종아리 왜 굵어지나 했더니

빠른 걸음, 짝다리, 부적절한 굽, 다리 꼬기… 일상 속 악습 4가지

빨리 걷거나 하이히을 자주 신는 생활습관 등은 종아리 근육을 발달시킨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추운 겨울이 지나고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찾아오고 있다. 두꺼운 옷에서 얇은 옷으로 갈아입으며 본격적인 새봄맞이를 준비할 시기가 다가왔는데, 유난히 굵어보이는 종아리를 보고 있자니 선뜻 치마를 고르기가 쉽지 않다.

심지어 ‘신의 영역’이라며 다이어트를 해도 얇아지지 않는 종아리를 보니 한 숨만 나오는데, 우리가 무심코 일상 속에서 행하고 있는 종아리를 굵게 만드는 습관들에 대해 알아본다.

편하다고 무의식적으로 꼬게되는 다리

의자에 앉으면 무의식적으로 다리를 꼬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이렇게 다리를 꼬고 앉을 경우 하지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골반을 틀어지게 만든다. 이 경우 신체의 전반적인 균형이 무너지면서 다리 길이에 차이가 생길 수 있는데, 이 때 종아리 알 역시 더 굵어질 수 있어 의식적으로라도 다리 꼬는 것은 최대한 지양해야 한다.

빠른 걸음으로 완성된 튼튼한 종아리

종아리는 근육이 단련 될수록 도드라지는데, 뛰는 것은 물론 빠른 걸음으로 걷을 때 종아리 근육이 발달된다. 특히 경보와 같이 빨리 걸을 때는 비복근과 가자미근 모두 발달시키게 되어 더욱 굵은 종아리가 완성된다.

계단을 오를 때도 주의할 점이 있다. 흔히 발가락 부분의 앞발로 계단을 디디고 올라가는 경우가 많은데, 윗 계단에 발의 앞부분을 올리고 발목의 힘으로 계단을 오르면 종아리 근육을 많이 사용하게 되어 종아리가 굵어진다. 계단을 오를 때는 뒷꿈치까지 같이 디뎌서 종아리 힘을 분산시키는 것이 좋다.

짝다리로 서 있기, 다리 벌리고 앉기

길을 가다보면 벽에 몸을 기대고 짝 다리로 서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짝 다리로 서있게 될 경우 체중이 한 쪽 다리에만 실리게 된다. 이 때 양쪽 다리 길이와 모양이 달라지게 되는데, 결국 혈액순환이 되지 않고 하중을 비대칭적으로 받아 한 쪽 다리만 더욱 두꺼워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아울러 다리를 자주 벌리고 앉는 것도 골반이 틀어질 가능성을 만든다. 골반이 틀어진 경우 다리에 군살이 붙기에 이른 행동들은 삼가는 것이 좋다.

각선미 살리려 신은 하이힐도 원인?

여성의 각선미를 돋보이게 하는 하이힐은 사실 종아리 건강에는 좋지 않다. 하이힐은 근육에 힘이 많이 들어가게 만들어 종아리에 무리는 준다. 그렇다면 아예 굽이 없는 신발은 어떨까? 안타깝게도 굽이 거의 없는 플랫슈즈역시 걸을 때 가자미근에 힘이 많이 들어가 종아리가 굵어지는데 일조한다.

너무 높은 굽이나 굽이 아예 없는 신발 대신, 3~5cm정도의 굽이 종아리근육에 부담을 주지 않는 이상적인 높이다. 덧붙여 봄이 다가오면서 샌들을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는데, 이 때 신발이 벗겨질까봐 발목을 정강이쪽으로 너무 굽힌다면 종아리 앞쪽 근육이 발달하게 될 소지가 있기에 샌들 역시 신어보고 정강이쪽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걸로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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