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전 식욕 폭발하는 이유는?

[오늘의 건강]

생리가 가까워 지면 식욕이 부쩍 늘고 단 음식이 당긴다는 여성이 많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동반되는 곳도 있겠다.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겠으며 아침 최저기온은 -6~5도, 낮 최고기온은 5~13도로 예보됐다.

오늘의 건강= 생리가 가까워 지면 식욕이 부쩍 늘고 단 음식이 당긴다는 여성이 많다. 넘쳐나는 식욕을 참지 못하고 군것질을 하다 체중이 늘어나는 경우도 흔히 일어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같은 현상은 생리 전 뇌가 호르몬의 일종인 인슐린에 대해 무디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인슐린은 간에서 포도당의 생산을 억제하고 말초조직의 포도당 흡수를 자극해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인슐린은 여성의 생리 주기에도 관여하는데, 배란 전에는 자궁벽을 두껍게 만들기 위해 인슐린이 필요하지만 배란 후에는 인슐린이 크게 필요하지 않다. 따라서 배란 후부터 월경 전까지인 황체기에는 인슐린 민감성이 떨어져 식욕이 왕성해지고 체내 지방도 쉽게 쌓일 수 있다.

또 이때 황체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 분비가 늘어나고 에스트로겐 분비는 줄어드는데, 프로게스테론은 혈당을 낮추고 기분을 좋게 하는 세로토닌의 분비를 감소시킨다. 따라서 혈당을 높이고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하는 단 음식을 자꾸 몸이 원하게 되는 것이다.

이 외에도 이 모든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 자체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분비를 촉진해 인슐린 농도를 출렁이게 하고 당분 섭취 욕구를 높인다. 특히 체중 감량 중이라면 식욕을 다스리는 게 더욱 중요하므로 포만감이 큰 채소류, 견과류, 씨앗류 등을 먹거나 말린 베리류, 다크 초콜릿 등으로 간식을 대체하는 것이 좋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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