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신 지가 언제인데 냄새 ‘폴폴’ …간 지쳤다는 신호?

[오늘의 건강]

만약 술을 자주 마시거나 과음을 한 것도 아닌데 유독 술 냄새가 많이 나고 오래간다면 간에서 보내는 이상 신호일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기온이 낮고 바람도 강해 춥겠다. 하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으나 전라권과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고 중부지방은 오후부터 차차 흐려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1∼영하 2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2∼7도로 예보됐다.

오늘의 건강= 음주 후 몸에서 술 냄새가 나는 이유는 간에서 미처 분해되지 못한 알코올이 심장을 거쳐 몸 전체로 퍼져 나가기 때문이다. 보통 음주 다음날까지도 이어질 수 있는데 만약 술을 자주 마시거나 과음을 한 것도 아닌데 유독 술 냄새가 많이 나고 오래간다면 간에서 보내는 이상 신호일 수 있다.

간이 담당하는 해독작용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면 술 냄새와 숙취가 오래갈 뿐만 아니라 간경화, 간부전 등 간장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휴식과 금주를 통해 지친 간을 쉬게 해야 한다.

간 해독 기능을 가진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대표적인 식품으로는 사과, 브로콜리, 마늘 등이 있다. 사과에 풍부한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담즙 생산을 자극해 간의 해독작용을 돕고, 브로콜리는 간의 해독효소를 증가시켜 독소를 배출한다. 마늘의 알리신 및 셀레늄 성분은 간을 깨끗하게 만드는 데 기여한다.

한편, 술을 한 잔만 마셔도 유난히 얼굴이나 몸이 붉어지는 사람이 있다. 이 경우는 선천적으로 알코올 분해 효소가 적은 것이다. 따라서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음주로 인해 몸에 무리가 많이 갈 수 있으므로 가급적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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