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비늘처럼 일어난 각질, 박박 밀어도 될까?

[오늘의 건강]

닭살과 같은 피부는 각질 과다로 인한 ‘모공 각화증’이며, 뱀살은 피부 수분 부족으로 인한 ‘어린선’이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국 곳곳에는 눈이나 비가 내리겠다. 제주도에는 5~15㎝ 적설, 10~40㎜ 강수량이 예상된다. 강원도에도 1~3㎝ 눈이나 5㎜ 미만 비가 내리겠다. 아침 최저 기온은 -3~5도, 낮 최고 기온은 4~11도로 예보됐다.

오늘의 건강= 춥고 건조한 날씨는 피부에도 변화를 일으킨다. 단순히 건조한 것을 넘어 오돌토돌 닭살처럼 돋아나거나 뱀살처럼 쩍쩍 갈라지고 각질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 같은 증상은 알고 보면 일종의 피부질환이다. 닭살과 같은 피부는 각질 과다로 인한 ‘모공 각화증’이며, 뱀살은 피부 수분 부족으로 인한 ‘어린선’이라 한다.

먼저 모공각화증은 주로 팔과 허벅지, 어깨 등에 여러 개의 회갈색 돌기가 나타나는 것으로 자칫 여드름과 혼동할 수 있다. 만약 함부로 짜거나 손톱으로 뜯어내면 염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어린선은 전신에 걸쳐 나타날 수 있다. 피부가 심각하게 건조하고 두꺼워지며 물고기의 비늘과 같이 각질이 일어나게 된다. 이때 각질 사이 서식하는 세균과 진균에 의해 체취가 심해지거나 가려움이 동반될 수 있다.

두 질환의 관리를 위해서는 보습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크림, 오일과 같은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고 습도 조절을 위해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샤워는 뜨겁지 않은 미온수로 하고, 때를 밀거나 스크럽제로 자극을 주는 것은 피부를 더 건조하게 하거나 상처를 입힐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이지원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