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많은 유방암”…가장 나쁜 식습관은?

장기간 음주 지속하면 발암물질들 유방 조직에 쉽게 흡수

장기간 고지방 음식과 함께 음주를 지속하면 살이 찌고 유방암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여성의 암 1위는 역시 유방암이다. 문제는 환자 수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한 해에 3만 명에 육박하는 신규 환자가 쏟아지고 있다. 예방이 가장 중요하지만 암을 일찍 발견하면 유방을 보존할 가능성이 높다. 최신 자료를 토대로 여성 최다 암에 대해 알아보자.

2021년에만 28861… 4029.8%, 5029.3%, 6020.7%

2023년 12월 발표 보건복지부-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유방암은 2021년에만 2만 8861명의 신규 환자가 나왔다. 남자 환자도 있다. 141명이다. 여자는 2만 8720명으로 여성의 암 중 1위를 차지했다. 나이를 보면 40대가 29.8%로 가장 많았고 50대 29.3%, 60대 20.7%의 순이었다. 대장암, 위암 등 다른 암은 50~60대가 절반 정도 차지하지만 유방암은 40대 환자가 30%나 된다.

유방암 위험 높아지는 이유는?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유방암은 출산 경험이 없거나 늦게 첫 출산을 한 사람이 위험도가 높다. 최근 저출산 현상이 심화되어 유방암도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어머니나 자매가 앓았던 가족력, 호르몬의 자극을 오랫동안 받은 사람(이른 초경, 늦은 폐경, 폐경 후 장기적인 여성호르몬 투여), 고지방 식사, 음주, 비만, 가슴 부위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사람, 자궁내막- 난소-대장에 악성종양이 있었던 사람이 위험도가 높다,

장기간 음주 지속했더니발암물질 유방 조직에 쉽게 흡수

국제 학술지 ‘영국 암 저널(British Journal of Cancer)’에 술을 많이 마실수록, 젊은 시절에 마실수록, 유방암 발생 위험이 높다는 논문이 실렸다. 알코올 섭취가 10g(소주 2잔 정도) 증가할 때마다 9~11% 유방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알코올은 세포를 손상시켜 발암물질들이 유방 조직 내로 쉽게 흡수되는 환경을 만든다. 최근 주목받는 유방암 위험 요인은 ‘고지방식+음주’다.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서 술을 즐기는 경우다.

자가 검진, 유방 촬영 등 조기 검진 중요

유방암 초기에는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다. 가장 흔한 증상은 통증 없는 멍울이 만져지는 것이다. 진행되면 유방 뿐만 아니라 겨드랑이에서도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다. 젊을 때부터 자가 검진, 유방 촬영 등 조기 검진을 받아야 한다. 우선 매월 자신이 유방을 살피는 자가 검진을 권장한다. 증상 없는 환자도 암을 찾아낼 수 있다. 폐경 여성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시간을 정해 놓고 하면 좋다. 폐경 전 여성은 생리 후 4~5일째 하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

암 일찍 발견하면유방 보존 길 열린다

유방 촬영술은 암 조기 발견과 사망률을 줄이는 분명한 효과가 있다. 40-69세 여성은 2년에 한 번 국가암검진 유방 촬영을 해야 한다. 암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고 일찍 발견해야 한다. 조기에 진단하면 가슴을 살릴 수 있는 유방 보존 절제술이 가능하다. 암 치료 효과도 유방 절제술과 같고 안전하지만 적용 대상이 조기 암으로 제한된다. 암을 일찍 발견하면 바로 치료하고 내 유방을 지킬 수 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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