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다리가 아파요” …성장통 아닌 소아암일 수도?

[오늘의 건강]

소아암은 초기에 다른 감염성 질환이나 성장통으로 치부해 버려 정확하게 진단을 받기까지 약 3개월 이상 지체되기도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 또는 눈이 오고, 찬 공기가 남하해 추워지겠다. 낮 기온은 어제보다 5~10도 떨어져 아침 최저기온은 4~12도, 낮 최고기온은 4~17도를 오르내리겠다.

오늘의 건강= 매년 2월 15일은 소아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소아암 환자를 돕기 위해 세계소아암부모연합(ICCCPO)에서 제정한 ‘세계 소아암의 날’이다. 소아암은 초기에 다른 감염성 질환이나 성장통으로 치부해 버려 정확하게 진단을 받기까지 약 3개월 이상 지체되기도 한다. 세계 소아암의 날을 맞아 소아암의 종류 및 증상에 대해 알아본다.

소아암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백혈병의 증상은 원인 모를 미열과 고열이 지속되고 아이의 얼굴이 창백해 보인다. 코피가 자주 나고 온몸에도 멍이나 출혈반이 나타난다. 뇌종양이 있으며 점차 강도와 횟수가 심해지는 두통과 아침에 구역과 구토를 동반한 경련이 발생하기도 한다.

만약 목과 겨드랑이, 사타구니 림프절이 점차 커지면서 발열이나 체중감소가 나타난다면 림프종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발열 및 전신쇠약, 눈주위 멍, 복통 및 복부 팽만, 설사가 점차 악화된다면 신경모세포종일 가능성이 있다.

마지막으로 골종양은 키가 부쩍 자라는 사춘기 청소년에 호발하며, 지속적으로 한쪽의 골통증을 호소한다면 반드시 검사가 필요하다. 주물렀을 때 통증이 줄어든다면 성장통일 가능성이 크다.

소아암은 대개 치료가 끝난 후 3~5년정도 재발이 없으면 완치로 본다. 소아는 장기와 조직의 복구 능력이 성인에 비해 뛰어나 완치율이 높지만, 치료 종료 후 생존 기간도 훨씬 길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장기 추적관찰을 하며 재발과 후유증 유무를 잘 살펴야 한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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