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발생할 수 있다… 뇌전증에 대한 오해와 편견 버려야

[오늘의 건강] 매년 2월 두 번째 월요일은 '세계 뇌전증의 날'

국내 뇌전증 환자수는 36만~50만 명 가량으로 추정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밤부터 구름이 많아진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권·충청권·전북·영남권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낮 기온은 평년보다 높으며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10도 이상으로 오르겠다. 낮 최고기온은 7~13도.

오늘의 건강=오늘(12일)은 ‘세계 뇌전증의 날’이다. 2015년 세계뇌전증협회와 세계뇌전증퇴치연맹은 뇌전증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리기 위해 매년 2월 두 번째 월요일을 뇌전증의 날로 지정했다.

뇌전증은 뇌에 비정상적으로 전류가 흐르는 뇌질환으로 2009년까지 간질로 불렸다. 뇌의 신경세포는 전기적 활동을 통해 기능을 발휘하는데, 비정상적인 전기활동이 발생하면 경련이 생기거나 정신을 잃는 발작이 나타난다. 발작이 심할 경우 전신이 뻣뻣해지고 팔다리가 떨리며 입에서 침과 거품이 나온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뇌전증 국내 환자수는 2022년 15만 747명이다. 하지만 실제 국내 환자수는 약 36만~50만 명가량으로 추정되며 전세계적으로는 환자수가 약 5천만 명에 이른다. 매년 10만 명당 20명~70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뇌전증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 뇌 손상, 뇌염 혹은 뇌수막염 후유증, 뇌혈관 기형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적절한 약물치료와 수술을 통해 대부분 증상을 조절해 치료가 가능한 상태까지 왔지만 여전히 사회적 편견이 심한 질환이다.

각종 자료에서 보듯이 뇌전증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질환이다. 유전적 원인뿐 아니라 뜻밖의 감염, 외상으로도 뇌전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누구에게도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라 오해와 편견을 버려야 한다.

한국뇌전증협회와 대한뇌전증학회는 오는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뇌전증의 날 기념식을 갖고 ‘뇌전증 관리 및 뇌전증 환자 지원에 관한 법률안’ 통과를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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