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판이 깜깜’… ‘이때’ 치료 안 받으면 시력장애 온다고?

[오늘의 건강]

약시는 시력이 나빠지는 병으로 소아·청소년기 대표적인 눈질환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화요일인 6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아침까지 대부분 지역에서 비나 눈이 내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6∼4도, 낮 최고기온은 2∼9도로 예보됐다. 원활한 대기 확산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오늘의 건강 = 약시는 소아·청소년기 대표적인 눈질환이다. 이 병은 나이가 들수록 치료 성공률이 낮아지고, 안경이나 렌즈를 착용해도 교정시력은 더 이상 호전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시력이 완성되는 만 7세 전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시는 어릴 때 발달돼야 할 시력이 제대로 발달하지 못해 한쪽 또는 양쪽 교정시력이 좋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안경을 착용해도 양안 교정시력이 나이에 따른 정상발달을 따라가지 못하거나, 두 눈의 시력 차가 시력표 상 두 줄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약시는 정기적인 시력검사를 하지 않으면 발견하기 어려울 수 있다. 한 눈 약시라면 시력이 좋은 다른 눈으로 보기에 아이가 불편함을 느끼지 못할 수 있다. 양안 약시인 경우도 어릴 때부터 잘 보이지 않는 상황에 익숙해 불편함을 모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약시의 조기 발견이 중요한 것은 치료 성공률이 시작 나이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이다. 만 4세에 약시를 발견해 치료하면 치료 성공률이 95%로 높지만 만 8세에는 23%로 떨어진다. 치료 시기를 놓친다면 영구 시력 장애가 남을 수 있다.

약시 치료는 안경과 가림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원시, 근시, 난시 등 굴절이상이 약시의 주원인이라면 안경착용으로도 약시가 치료되는 효과를 볼 수 있어 안경 착용은 약시 치료의 기본이다.

그러나 안경 교정으로도 두 눈의 교정시력 차이가 좁혀지지 않는 한 눈 약시는 가림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가림 치료는 시력이 좋은 눈을 하루에 몇 시간 정도 가려서 시력이 약한 눈을 더 사용하게 만드는 원리이다.

김안과병원 소아안과센터 최다예 전문의는 “약시는 뚜렷한 징후가 없고 치료 시기를 놓치면 치료 성공률이 떨어지고 영구적인 시력 장애를 남길 수 있다”며 “만 7세 이전에 꼭 안과에 내원해 검진받는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임종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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