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부르는 비만… ‘청소하는 세포’ 망가진 탓

[오늘의 건강]

당뇨 환자가 인슐린 치료제를 자가 주사하는 모습. 최근 스웨덴 연구진은 비만이 제2형 당뇨를 유발하는 일부 과정을 규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설날인 오늘(10일)은 오후에는 대체로 흐리고 일부 지역에선 비나 눈이 조금 오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5~3도, 낮 최고기온은 4~11도로 예보돼 대체로 온화하겠으나, 밤부턴 기온이 낮아지겠다.

충청 남부와 전라권에선 오후 한때 비가 조금 오겠다. 서쪽 지역과 제주도에선 낮부터 저녁 사이 비나 눈이 오는 곳도 있겠다. 대기 정체 현상이 있는 데다 해외에서 오염물질이 유입한 탓에 서쪽 지역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 단계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의 건강=최근 스웨덴 연구진은 비만이 제2형 당뇨를 유발하는 일부 과정을 규명했다. 비만으로 면역세포의 하나인 ‘T세포’ 손상으로 세포의 청소 기능이 망가진 결과란 것이다. 최근 스웨덴 예테보리대 연구진은 이와 같은 동물실험 결과를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NAS)》에 보고했다.

살이 찐다는 것은 지방세포의 수가 많아지거나 크기가 커지는 등 지방세포가 성장했다는 의미다. 이때 우리 몸에선 지방세포가 성장할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단백질 조직의 일부인 콜라겐 성분을 분해한다.

이렇게 분해된 콜라겐 조각은 원래라면 T세포가 흡수해 완전히 없어져야 한다. 하지만, 비만과 당뇨의 원인인 ‘인슐린 저항성’이 생긴 일부 환자에게선 T세포의 이러한 ‘청소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세포에 남아 있는 콜라겐 조각이 체내 염증을 일으키고 세포 분열 등 세포의 활동 과정에도 적극적으로 악영향을 미쳤다. 이는 다시 지방조직의 기능 이상을 야기했다.

연구진은 일부 비만 환자에게서 제2형 당뇨의 발병 위험도가 높아지는 원인으로 이러한 과정을 지목했다. 다만, 모든 비만 환자가 이와 같은 T세포의 청소기능 이상을 겪는 것은 아니었기에, 연구진은 유전적 요인이 이를 결정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논문은 “궁극적으로 이번 연구 결과를 향후 2형 당뇨를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새로운 전략에 적용할 수 있길 바란다”면서 “특정 콜라겐 조각이 비만 환자의 2형 당뇨 발병 위험도를 예측하는 생체 지표가 될 수 있을지 추가로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논문의 전문은 다음 링크(https://www.pnas.org/doi/10.1073/pnas.2313185121)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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