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교정, 늦은 나이 없다…’이 병’ 있는 노인은 주의!

[오늘의 건강]

노년층에도 치아보존, 심미적 개선 등 좋은 치료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화요일인 16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지만 전날의 한파가 이어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3∼0도, 낮 최고기온은 2∼10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오늘의 건강 = 미용 목적으로 젊은 층에서 많이 하던 ‘치아 교정’이 최근 노년층의 치아보존, 심미적 개선 등 좋은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골다공증이나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거나 복용하는 약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하다.

노년기에 교정 치료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임플란트 전, 선행 치료 목적이 크다. 치아가 상실된 부위에 임플란트 할 시 주변 공간이 확보되지 않으면 시술이 어렵기 때문이다. 강동경희대병원치과 교정과 강윤구 교수는 “치아를 교정하면 양치가 더 잘돼 자연 치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며 “바르게 배열된 치아는 젊고 건강한 효과도 있어 노년층 치아 교정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미용과 건강 모두 잡은 치아 교정…못하는 경우는?

치아 교정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는 두 가지가 있다. 먼저, 치주질환으로 잇몸뼈가 크게 망가져 있거나, 교정을 위해 움직이려는 치아 부위에 과거 심은 임플란트가 있는 경우 교정 치료가 불가능하다.

아울러 노년기에 이르면 신체가 안정화돼 치아 교정으로 구강 구조를 바꾸면 불편감이 클 수 있다. 강 교수는 “모든 노년층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치료 중간 치아 맞물림의 변화도 적응하기 어려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교정 치료를 받으려는 노년층은 젊은 층에 비해 불편감이 더 있을 수 있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치아 교정이 불가능한 병은 없지만 기저 질환, 복용 약은 상황에 따라 교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당뇨병으로 인해 잇몸뼈가 약해진 상태라면 교정 치료를 조심스럽게 결정해야 한다. 골다공증 환자라면 치아 이동은 문제가 없으나 교정이 끝난 뒤 다시 치아가 원래 자리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

그 외에도 여러 질환이나 약제가 치아 교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따라 교정과 전문의와 상담 시 반드시 본인의 기저 질환이나 복용 중인 약에 대한 미리 알리는 것이 좋다.

노년기에는 세포 활성도 등이 낮아 치아 이동 속도가 느릴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잇몸이나 치아 상태에 맞춰 교정 장치를 디자인하고 교정 힘의 강도, 내원 주기 등을 조절하는 맞춤 치료를 통해 교정 치료 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수 있다.

    임종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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