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지(ITZY) 예지, “액상과당으로 죽을거다” 걱정…왜?

[셀럽헬스] 있지(ITZY) 예지, 액상과당 음료수 사랑

예지의 남다른 음료수 사랑에 다른 멤버들은 “액상과당으로 죽을 정도”라며 걱정 반 농담 반을 건네기도 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할명수’ 캡처]
있지(ITZY)멤버 예지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으로 음료수를 꼽은 가운데, 다른 멤버들에게서 “액상과당으로 죽을 정도”라는 걱정어린 반응이 나왔다.

최근 박명수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할명수’에서는 걸그룹 있지(ITZY)가 게스트로 등장해 ‘혼자 바쁜 박진영 대신 있지(ITZY) 생애 첫 대방어 사줬습니다ㅣ할명수 ep.165’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박명수가 있지에게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있냐”라고 질문하자 유나는 ‘닭발’이라 답한데 이어 예지는 ‘음료수’를 꼽았다. 이에 멤버들은 “예지는 음료수를 진짜 많이 마신다”라며 예지의 각별한 음료수 사랑을 입증했다. 멤버 중 채령은 “예지는 내가 봤을 때 액상 과당으로 죽을 거다. 그 정도로 많이 먹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예지는 “건강검진을 받아봤는데 건강하다고 하더라. 건강할 때 많이 마시겠다”라고 답했다.

예지가 최애 식품으로 꼽은 음료수에는 대부분 액상과당이 들어있어 건강이 우려되는 부분이긴 하다. 액상과당을 과다섭취했을 때 가장 큰 문제는 자신도 모르게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 액상과당은 어떻게 우리 몸을 해칠까?

음료수 단맛의 정체, 액상과당…면역계 교란시켜 각종 질병의 원인  

달달한 탄산음료와 가공음식에 들어간 단맛의 대부분은 액상과당에서 나온다. 포도당과 과당의 액상 혼합물을 말하는 액상과당은 정확히 말해 옥수수 전분으로 만드는 고과당콘시럽(high-fructose corn syrup)이다. 식품 및 음료의 설탕 대체품으로 이용되면서 섭취량이 크게 증가 했지만 독성이 설탕보다 2배나 높아 현대인의 건강을 해치는 주 원인으로 지목된다. 액상과당에 함유된 당 성분은 고체보다 몸에 빨리 흡수되어 실제 체지방 전환 속도도 설탕보다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우리 몸 면역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한다. 면역 체계에 염증을 일으키고, 이 과정에서 염증과 관련된 더 많은 반응성 분자를 만들어낸다. 특히 과당은 염증성 사이토 카인 생성을 촉진해 세포 대사의 경로 자체를 변화시켜 염증 반응을 더 부추긴다고 알려져 있다. 이런 종류의 염증 반응이 세포와 조직들에게 손상을 입히고, 장기와 면역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할 수 없게 만들어 결국 질병을 유발한다. 열량으로 쓰이지 못한 당분이 지방으로 축적되면서 비만, 당뇨 등 대사장애를 일으키고, 비알코올성지방간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식약처 식품안전정보원은 “액상과당은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 렙틴의 분비를 줄이기 때문에 액상과당이 든 음식을 먹으면 배부른 것을 잘 느끼지 못해 과식을 하게 되고 몸 안에서 지방의 형태로 저장된다”며 “과다섭취로 인한 문제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제품을 구입할 때 함량표시에 관심을 가지고 과다섭취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평소에 액상과당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달콤한 음료나 아이스크림, 사탕, 과자, 시럽, 소스 등의 가공식품 섭취를 줄여야 한다. 가공식품을 구입할 때는 액상 과당이나 고과당콘시럽 혹은 옥수수 시럽이라는 단어가 들어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제품을 고를 때 ‘무설탕’이라고 적혀있는 제품 중 상당수에도 액상과당이 들어있는 만큼 성분표도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 과당이 들어간 간식보다는 견과류나 무가당 요거트, 아삭한 식감의 채소 스틱 등 건강한 간식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정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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