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해도 입냄새 심해”…악취에 목 이물감 심하다면 ‘이것’ 때문

[오늘의 건강]

양치를 꼼꼼히 했는데도 입냄새가 난다면 목 깊은 곳을 살펴봐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 또는 눈이 올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5∼4도, 낮 최고기온은 1∼12도로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평년(최저 -11∼0도, 최고 1∼9도)보다 조금 높을 전망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경기 남부·충북·대구·울산·경북은 ‘나쁨’, 이 외 권역은 ‘보통’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오늘의 건강= 양치를 꼼꼼히 했는데도 입냄새가 난다면 목 깊은 곳을 살펴봐야 한다. 치아와 혀가 깨끗한데도 목에 무언가 걸려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면 편도결석이 생긴 것일 수 있다. 편도결석은 편도선의 구멍에 음식물찌꺼기와 세균 등이 뭉쳐서 생긴 것으로, 고약한 냄새를 풍긴다.

편도결석은 노란 덩어리 형태이며 대부분 좁쌀 정도 크기다. 명칭은 결석이지만 딱딱하지 않고 두부처럼 쉽게 부스러진다. 구취, 이물감과 함께 목이 간질거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편도결석이 생기는 큰 이유는 편도선염이다. 편도에 염증이 생기는 편도선염을 자주 앓는 사람은 편도의 ‘편도와’라는 구멍이 점점 커진다. 편도와의 크기가 커질수록 음식물찌꺼기와 세균이 잘 낀다.

비염이 있는 사람도 편도결석이 잘 생긴다. 코에 비염같은 염증이 있으면 콧물이 정상 범위를 넘어 생성된다. 많은 양의 콧물은 목 뒤로 넘어가 편도나 편도선의 작은 구멍에 껴 편도결석을 유발한다. 부비동염도 마찬가지다. 코 주위의 얼굴 뼛속에 있는 빈 공간인 부비동에 염증이 생기면 콧물이 고여있는 상태가 된다. 고일 정도로 과한 콧물이 편도로 넘어가면 편도결석을 만든다.

편도결석이 생기는 걸 최소화하려면 구강 위생을 청결히 해야 한다. 입 안에 세균이 많으면 편도결석이 잘 만들어진다. 양치질, 가글 등을 통한 구강 관리와 함께 수분을 보충하는 것도 중요하다. 입안에 침의 분비가 줄면 세균이 활발하게 번식한다.

편도결석은 스스로 제거하기 어렵다. 편도결석을 손가락이나 면봉 등으로 무리하게 빼내려고 하면 오히려 상처를 유발할 수 있다. 병원을 찾아 흡입기로 편도결석을 빨아들이는 방법 등으로 안전하게 제거해야 한다. 편도결석은 편도의 모양을 바꾸거나 편도 자체를 없애지 않는 이상 재발 가능성이 높다. 잦은 편도결석이 고민된다면 편도절제술, 편도와 제거술 등을 받을 수 있다.

    최지혜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