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이 또 마렵네”…겨울철 방광에 무슨 일이?

[오늘의 건강]

세균 감염으로 방광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인 방광염은 방광의 기능 장애로 이어져 각종 배뇨장애 증상들을 일으킨다. [사진=게티이미비뱅크]
큰 추위는 없겠지만 수도권과 강원 중·남부 내륙,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내륙에는 새벽부터 낮 사이 가끔 눈이 내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1∼0도, 낮 최고기온은 0∼7도로 예보됐다.

오늘의 건강= 겨울철에는 땀을 통한 수분 배출이 줄어들어 소변을 자주 보게 된다. 낮은 온도로 인해 기능성 방광 용적이 줄어드는 원인도 있지만 만약 소변을 자주 보는 것과 동시에 통증, 혈뇨, 잔뇨감이 발생한다면 방광에 염증이 생긴 것일 수 있다.

세균 감염으로 방광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인 방광염은 방광의 기능 장애로 이어져 각종 배뇨장애 증상들을 일으킨다. 하루 8회 이상의 소변을 보는 빈뇨, 밤중에 소변이 마려워 화장실을 찾게 되는 야간뇨, 배뇨 후 소변이 남은 것처럼 느껴지는 잔뇨감 등의 증상으로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한다.

특히 여성은 항문과 요도가 가깝고 요도 길이가 남성에 비해 짧아 세균이 방광 내로 퍼져 염증을 일으키기 쉽다. 성행위로 인한 요도의 기계적인 손상, 꽉 끼는 바지나 레깅스 착용, 폐경 후 여성호르몬의 감소 등도 여성 방광염 유발인자다.

급성 방광염을 방치하면 1년에 3회 이상 재발하는 만성 방광염이나 요로감염, 신우신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제대로 된 치료가 중요하다. 보통 소변검사를 통해 진단 후 항생제를 투여해 치료한다.

평소에는 물을 자주 충분히 마셔 방광안의 세균을 적절한 간격으로 배출시키고, 면역력 강화를 위해 올바른 생활 습관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특히 성관계 후 즉시 소변을 보면 요도에 있는 균을 씻어내 방광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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