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 쐬고 난 후 두드러기가 일어났다면?

[오늘의 건강]

울만 되면 외출 후 몸 곳곳에 두드러기가 올라오는 경우가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오후부터 가끔 구름이 많겠고 전라권과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다. 아침까지 이어지는 강추위는 낮부터 꺾여 차차 기온이 오르겠으나 예년보다는 낮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7∼-4도, 낮 최고기온은 -3∼5도로 예보됐다.

오늘의 건강= 겨울만 되면 외출 후 몸 곳곳에 두드러기가 올라오는 경우가 있다. ‘한랭 두드러기’라고 부르는 이 증상은 찬 공기나 찬물, 얼음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해 낮아진 피부 온도가 다시 올라가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명확하게 밝혀진 원인은 없지만 갑작스럽게 추위에 노출되었을 때 한랭 글로불린, 한랭 응집소 등 한랭 관련 물질이나 특이한 면역 글로불린 E가 체내에서 과도하게 면역 반응을 일으켜 피부에 두드러기가 나타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랭두드러기가 있는지 간단하게 알아보려면 얼음 한 개를 팔 안쪽에 올리고 3분간 기다린다. 만약 얼음이 있던 자리에 피부색이 변하면서 가려움, 두드러기가 일어난다면 한랭 두드러기를 의심해볼 수 있다.

한랭 두드러기를 잠재우는 방법은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약물로도 두드러기가 가라앉지 않고 점점 더 심해진다면 갑상선염, 관절염, 자가면역질환 등이 원인일 수 있으니, 병원을 방문해 자세한 검사와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한랭 두드러기를 피하려면 급격한 온도변화를 가장 주의해야한다. 겨울철 찬 공기에 노출된 후 갑자기 더워지지 않도록 외출할 때는 장갑, 목도리, 귀마개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좋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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