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굴 먹고 ‘데굴데굴’…겨울 식중독 피하려면?

[오늘의 건강]

생으로 먹는 굴은 겨울철 별미지만 섭취 후 배탈이 나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이 영하 15도를 기록하는 등 또 한 차례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 서해안과 제주도 등 서쪽지역을 중심으로는 매우 많은 눈이 내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0~-4도, 낮 최고기온은 -9~2도로 예보됐다.

오늘의 건강= 비타민, 미네랄, 아연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바다의 우유’로 불리는 굴이 제철을 맞았다. 특히 생으로 먹는 굴은 겨울철 별미지만 섭취 후 배탈이 나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겨울철 식중독의 주범인 ‘노로바이러스’는 바이러스에 오염된 생굴, 조개, 회 등 익히지 않은 어패류나 수산물로 인해 감염되기 쉽다. 하루에서 이틀 가량의 잠복기를 거쳐 구토, 설사, 오한,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보통 1~4일에 걸쳐 자연스레 회복되지만 증상에 따라 약물 복용이나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손 씻기’와 ‘익혀 먹기’다. 손을 씻을 땐 비누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꼼꼼히 씻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입자가 작고 표면 부착력이 강하기 때문이다. 식재료도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어 먹는 것이 좋다.

특히 어패류나 수산물은 흐르는 물에 세척 후 중심 온도 85℃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해 먹어야 한다. 칼과 도마는 열탕 소독하거나 살균 소독제로 소독하고 육류, 생선, 채소 등 식품의 종류에 따라 구분해 사용한다. 또 조리한 음식은 겨울에도 냉장 보관을 해야 안전하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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