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환자 수 최다’, 독감 예방 접종 “지금도 안늦었어요”

[오늘의 건강]

7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소아과가 환자로 붐비는 모습.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주 독감 의심 환자 수가 최근 5년 동안 가장 많은 수준이었다. [사진=뉴스1]
월요일인 오늘(18일)도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아침 최저기온을 영하 18도~영하 3도, 낮 최고기온을 영하 4도~영상 4도로 예보했다. 바람이 불며 체감 온도는 더욱 낮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겠다.

오늘의 건강= 이번 겨울 인플루엔자(독감)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주 발생한 인플루엔자 의심환자가 최근 5년 중 가장 많은 수준이었다.

질병관리청이 의원급 의료기관 196개소를 대상으로 진행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표본감시에서 12월 2주에 발생한 독감 의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 당 61.3명이었다.

이는 한 달 전인 11월 3주차(37.4명)에 비해 약 1.6배 증가한 수준이며, 2019년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최근 5년 간 집계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의 주차별 최고점은 2019년 49.8명, 2020년 2.8명, 2021년 4.8명, 2022년 60.7명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이후 인플루엔자 유행이 급격히 진행되면서,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달 정부비축 항바이러스제 31.6만명분을 시장에 공급한 데 이어 추가 공급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7~18세 소아청소년은 병원을 방문한 환자의 약 33% 이상이 독감 의심 환자로 타 연령 대비 높은 발생률을 보였다. 이에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올바른 손씻기, 기침 예절 마스크 쓰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학교나 유치원, 어린이집 등 공동생활을 하는 공간에서는 식기나 수건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행위를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 청장은 “생후 6개월~13세의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은 독감 감염 시 폐렴 등 합병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아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장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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