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로봇수술 일본에도 가르친다”

삼성창원병원 최희준 교수, 유방암 SP 로봇 술기 후지타의대 의료진에 전수

성균관대 삼성창원병원(원장 고광철)이 14일 일본 후지타의과대학(藤田医科大学) 외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단일공(SP) 로봇 유방암 수술 참관 및 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삼성창원병원을 방문한 일본 의료진 3명은 유방·갑상선암센터 최희준 교수(외과)가 ‘다빈치 SP(Single Port) 로봇’으로 진행한 ‘유방 전(全)절제 및 동시 재건술’ 현장을 참관하는 등 단일공 로봇 유방암 수술 관련 술기를 배웠다.

일본 의료진에 로봇 수술 술기를 가르치고 있는 유방·갑상선암센터 최희준 교수(사진 왼쪽). [사진=삼성창원병원]
후지타 의대는 일본 혼슈에 있는 아이치현 도요아케시에 있는 후지타헬스대학 의대. 후지타의과대학병원 등 여러 곳에 부설병원을 두고 있다.

우리 의료진이 일본에 건너가 어깨너머로 선진 의술을 배워오던 시절이 그리 오래전이 아니지만, 어느덧 우리 의료기술을 일본에 전해주는 상황이 된 것.

다빈치 SP는 하나의 작은 절개창(구멍)만으로 고난도 수술이 가능한 로봇. 삼성창원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유방암, 갑상선암 등 외과적 질환과 부인과·비뇨기과 질환 수술에 이 로봇을 써왔다.

이를 통해 ▲국내 최초 로봇 유방암 부분 절제술 성공 ▲부산·경남 최초 다빈치 SP 로봇 유방 전절제 및 동시 재건술 성공 ▲부산·울산·경남 최초 다빈치 SP 액와(겨드랑이)부 접근 유방암 로봇 수술 성공 등 다양한 실적도 올려왔다.

특히 다빈치 SP 유방암 수술을 교육하는, 수술로봇 전문제조기업 ‘인튜이티브 서지컬’의 ‘에피센터’(Epicenter)는 삼성창원병원을 포함해 전 세계에 3곳뿐이다. 일본은 미국과 우리나라에 이어 올해, 세계에서 3번째로 다빈치 SP 수술 로봇 사용 허가가 났다.

최희준 교수는 “해외, 특히 일본 의료진이 로봇 수술 술기를 배우기 위해 우리 병원을 찾았다는 사실이 아직 실감 나지 않는다”면서 “이들이 삼성창원병원에서 환자 준비부터 로봇 수술 시스템 운영, 수술 과정 전반을 배운다는 것은 우리 로봇수술센터의 역량과 인프라의 실력을 보여준 것”이라 했다.

일본 후지타 의대 외과 의료진(사진 가운데). [사진=삼성창원병원]
    윤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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