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고혈압 당뇨 2배 껑충…젊은층 심장도 위험하다

[오늘의 건강]

최근 20~30대 젊은 연령대에서 심뇌혈관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비만, 고혈압, 당뇨병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늘(8일)은 낮 기온이 20도를 넘어서는 등 초봄과 같이 포근하겠다. 전국은 대체로 맑겠으나 수도권과 강원도에는 가끔 구름이 많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3∼11도, 낮 최고기온은 14∼21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보통’ 수준을 보이겠으나 수도권과 충청권은 오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의 건강=최근 20~30대 젊은 연령대에서 심뇌혈관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비만, 고혈압, 당뇨병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은 ‘2023 심뇌혈관질환관리 콘퍼런스’를 통해 20~30대에도 뇌졸중·심근경색 등의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이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젊은층의 심뇌혈관질환 위험도가 높아진 이유는 같은 연령대에서 비만, 고혈압, 당뇨병 환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30대 남성의 비만율을 살펴보면 꾸준히 증가하는 편인데, 특히 코로나 전후로 야외활동 감소로 운동량이 줄어드는 등의 생활습관으로 코로나 유행 전(2018~2019)보다 유행 후(2020~2021년) 비만 유병률이 48.9%에서 54.9%로 증가했다. 특히 최근 10여년 간 국내 20대 고혈압과 당뇨병 진료 환자은 각각 1.8배와 2.2배나 증가해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급성 심근경색증과 뇌졸중은 다른 계절보다 겨울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기온이 내려가면 혈관이 급격히 수축하고, 혈압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심근경색증과 뇌졸중이 발생했다면 각각 2, 3시간의 ‘골든타임'(치료 적기) 안에 병원을 찾아야 치료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따라서, 평소 해당 질환의 의심증상을 숙지한다면, 증상 발현 시 즉시 119에 연락해 병원을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갑자기 나타나는 두 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다. △30분 이상 지속되는 가슴통증 △호흡곤란 △식은땀 △구토 △현기증은 심근경색증을, △한쪽 팔다리 마비 △갑작스러운 말더듬 증세(언어장애) 혹은 시야 이상(시각장애) △어지럼증 △심한 두통 등은 뇌졸중을 의심해야 한다.

심근경색과 뇌졸중의 조기 증상 인포그래픽 [자료=질병관리청]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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