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장애인을 위한 특별한 산부인과

울산대병원에 6일, 여성 장애인에 딱 맞춘 특별한 코너가 생겼다. 울산의 첫 장애인 전용 산부인과.

기존의 산부인과 일반 외래환자 공간을 완전히 탈바꿈했다. 휠체어 접근성을 고려, 이동 동선에 따라 설비와 장비도 바꿨다. 침대형 특수휠체어, 전동침대, 이동식 전동리프트 체중계, 성인 기저귀 교환대 등 편의 기구 및 검사장비도 갖췄다.

[사진=울산대병원]
여기에 산부인과 전문의 6명 등 전문인력 22명을 배치했다. 특히 장애인을 위한 수어 통역 서비스와 더불어 예약부터 진료, 분만, 입원 등 진료 전 과정에서 동행 서비스를 지원한다.

‘장애친화 산부인과’는 보건복지부가 타이틀을 부여하고, 지원도 한다. 서울대병원, 인제대 부산백병원, 전북 예수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전남대병원, 건국대 충주병원, 구미 차병원 등에 운영 중으로 울산대병원이 8번째다.

그래서 이날 개소식엔 조규홍 장관도 찾아왔다. 조 장관은 “여성 장애인의 건강관리와 안전한 출산 환경 제공을 위해 장애 친화 산부인과가 맞춤형 의료서비스와 이동 편의를 제공한다”고 했다.

울산대병원 정융기 병원장도 “울산 최초의 장애 친화 산부인과가 개소한 만큼, 여성 장애인에 대한 의료접근성 보장과 의료격차 해소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며 “울산의 소외되는 여성 장애인들이 없도록 노력하고 안전한 임신과 출산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사진=울산대병원]
    윤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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