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앉아 있지 마라”…하루 ‘이 시간’만큼은 서 있어라

5시간 서 있고, 4시간 운동하고, 8시간 수면이 최적

하루에 최소 5시간 동안 서 있는 것이 건강을 위해 필수적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래 앉아 있는 것은 체중 증가, 제2형 당뇨병, 암, 조기 사망 등 많은 건강 문제를 일으킨다. 그렇다면 하루에 몇 시간 앉아 있으면 오래 앉아 있는 것일까. 반대로 하루에 몇 시간 서 있어야 적당한 것일까.

《당뇨병학(Diabetologia)》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최적의 건강을 위해서는 매일 어느 정도의 신체 활동에 4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루에 최소 5시간 동안 서 있는 것이 건강을 위해 필수적이다.

호주 스윈번 공과대(Swinburne University of Technology) 연구진은 최적의 건강을 위한 운동과 휴식의 적절한 조합을 결정하기 위해 평균 60세인 2300명 이상의 자원봉사자로부터 얻은 데이터를 분석했다. 참가자의 4분의 1은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었다.

연구진은 참가자의 허벅지에 착용한 작은 모니터로 8일 동안 활동을 추적해 앉고, 서고, 자고 보낸 총 시간을 계산했다. 그런 다음 허리둘레, 포도당 및 인슐린 수치를 포함해 참가자의 건강 지표를 비교했다.

연구 결과 건강의 최적 지표를 가진 사람들은 앉아 있는 시간이 상당히 적고, 더 오래 서 있으며, 신체적으로 활동하는 데 훨씬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적인 시간 배분은 대략 8시간의 수면, 5시간의 서기, 6시간의 앉기, 4시간을 가벼운 신체 활동과 중간 정도의 신체 활동이었다. 이 같은 배분은 이상적인 혈당 조절을 유지하고 심장 건강을 증진시켰다.

중간 정도나 격렬한 정도의 신체 활동에는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조깅, 점프, 에어로빅댄스 등이 포함될 수 있다. 가벼운 신체 활동에는 걷기, 요리, 집안일, 큰 소리로 웃기 등이 포함될 수 있다.

연구진은 전반적인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8시간 20분의 수면이 적당하며 수면 시간이 점점 더 많아지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연구진은 “앉아 있는 시간을 짧게 하고 대신 서 있고, 신체 활동을 하고, 잠을 자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은 바람직한 심장 대사 건강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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