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자강 소아과 의사’ 서려경 교수…女권투 세계타이틀 도전 시작

내달 9일 첫 타이틀 전초전...내년 4월 메이저급 챔피언 도전 목표

한국 여자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인 순천향대 천안병원 서려경 교수의 내달 9일 경기 포스터. [사진=한국복싱커미션(KBM)]
현역 의사 최초로 한국 여성 권투챔피언에 등극해 화제가 됐던 순천향대 천안병원 소아청소년과 서려경 교수(32)가 세계 타이틀전 도전을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한국복싱커미션(KBM)에 따르면, 한국 여자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 서려경 교수가 내달 9일 경기 수원시 인재개발원 체육관에서 태국 출신 쿨라티다 쿠에사놀 선수와 경기를 갖는다. 현재 서려경 교수의 통산 전적은 7전 6승(4KO) 1무로 무패행진 중이며, 쿨라티다 쿠에사놀 선수는 7전 6승(2KO) 1패다.

특히 이번 경기는 향후 첫 세계 타이틀 도전을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타이틀 전초전으로 치러지기 때문이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 선수는 내년 2월 인천에서 여성국제복싱협회(WIBA) 미니멈급 세계 타이틀전에 도전할 수 있다. 내년 4월에는 충남 천안시에서 4대 메이저 세계기구(WBA·WBC·IBF·WBO) 중 한 곳의 타이틀전 개최도 추진 중이다.

앞서 지난 7월 서 교수는 ‘KBM 3대 한국타이틀매치’ 여자라이트 플라이급에서 임찬미 선수를 상대로 8라운드 38초 만에 TKO로 승리를 거둬 한국 챔피언 벨트를 얻었다.

서 교수는 2018년 가을 무렵 복싱을 시작했다. 소아중환자실과 응급실 근무로 받은 정신적 압박감과 피로감을 운동으로 해소하기 위해 시작한 권투에서 빠르게 성장했다. 2020년 프로무대에 데뷔한 후에도 의사 업무와 훈련 과정을 성실히 병행하며 한국 복싱계에서도 유망 선수로 꼽히고 있다. 서 교수의 목표는 국내 복서 최초로 4곳의 세계 메이저 단체에서 통합 챔피언을 달성하는 것이다.

한국 여자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인 순천향대 천안병원 서려경 교수 [사진=천안비트손정오복싱]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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