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슬리는 발뒤꿈치 각질…불려서 없애면 더 생긴다고?

[오늘의 건강]

발은 가뜩이나 물리적 자극이 심해 각질이 쉽게 생긴다. 하지만 차갑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며 각질이 더 잘 생기는 요즘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수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맑다가 차차 흐려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아침 최저 기온온은 -2~9도, 낮 최고 기온은 11~19도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20도로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오늘의 건강= 추운 날씨엔 유독 발뒤꿈치가 말썽이다. 가뜩이나 거슬리는 발뒤꿈치 각질이 차갑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며 더 잘 생긴다. 무턱대고 발뒤꿈치 각질을 긁어내거나 발톱깎이 등으로 제거하면 오히려 악효과를 낳을 수 있다. 하얗게 일어난 발뒤꿈치 각질, 올바른 관리법은 뭘까?

각질은 피부가 자극을 받으면 쉽게 생긴다. 특히 체중이 실려 몸을 지탱하는 발은 다른 부위보다 각질이 잘 만들어진다. 각질을 뜨거운 물에 불린 뒤 풋버퍼 등 사포같은 도구로 긁는 이들도 많다. 이는 즉각적으로 각질이 없어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피부에 큰 자극을 준다. 그 결과 과한 자극에 피부는 스스로 보호하기 위해 더 두꺼운 각질층을 만들 수 있다.

각질을 불리면 죽은 세포와 살아있는 세포가 뒤엉켜 떨어져 온다. 계속 문지르면 피가 날 수 있고 혹여나 상처가 생기면 세균 감염의 위험도 크다. 물리적인 방법으로 발 각질을 없애는 건 최대한 피해야 하는 이유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발의 물기를 닦은 뒤 살살 문지르는 것이 좋다.

발뒤꿈치 각질을 안전하게 없애려면 각질 연화제를 사용할 것이 권장된다. 주로 산성을 띠는 각질 연화제는 각질을 부드럽고 연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각질 연화제를 사용한 뒤에는 충분한 수분 보습을 해야 한다. 일반 보습크림보단 발 전용 크림이나 오일을 바르는 것이 좋다. 발 전용 크림 두꺼운 발바닥을 고려해 더 많은 보습제가 들어 있다.

귤이나 오렌지같은 감귤류 껍질을 발에 문지르는 방법도 있다. 껍질 속 AHA 성분이 피부 각질층 관리에 도움된다. 집에서 관리가 어려울 정도라면 피부과를 찾아 각질 연화제 성분이 든 약물을 처방받거나, 레이저 치료 등을 받을 수 있다.

평소 발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보습제를 수시로 덧바르는 것뿐만 아니라, 크림을 바른 발을 랩으로 10~20분 감싸는 것도 효과적이다. 38~40℃ 따뜻한 물에 족욕을 하거나, 발의 자극 자체를 줄이는 것도 좋다. 체중이 많이 실리는 굽 높은 구두는 피하고, 양말이나 덧신을 신어 발뒤꿈치를 보호하는 게 도움된다.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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