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붕에 팥호빵’…겨울철 많이 먹는 팥 효능은?

[오늘의 건강]

겨울철에는 유독 ‘팥’을 먹을 일이 많이 생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소설(小雪)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21일은 전국이 맑겠다. 아침 최저 기온은 -3~8도, 낮 최고기온은 12~20도로 전날보다 2~5도 높겠다. 그러나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과 밤 기온 차가 15~20도로 매우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오늘의 건강 = 겨울철에는 유독 ‘팥’을 먹을 일이 많이 생긴다. 겨울철 대표 간식 붕어빵과 호빵에 팥앙금이 들어가고, 오는 12월 22일 동짓날은 액운을 쫓기 위해 팥죽을 먹어야 하니 말이다. 그렇다면 팥에는 어떤 건강 효과가 있을까.

◆단백질과 식이섬유 풍부해 다이어트에 도움

팥의 주성분은 탄수화물 68%, 단백질 20%로 항당뇨와 항산화활성이 뛰어나 성인병 예방에 으뜸이다. 그중 탄수화물의 34%가 전분이라 포만감에 좋고, 팥 100g당 식이섬유는 12.2g으로 풍부해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아울러 팥(100g당 단백질 20g)에는 우유(100g당 단백질 3.4g)보다 단백질이 6배, 철분이 117배 많아 단백질과 철분이 필요한 성장기 어린이, 뼈가 약한 노인 등의 건강에 특히 도움을 준다. 최근에는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을 함유하고 있어 혈압을 낮추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에도 좋은 팥, 아토피·기미 개선

과거 비누가 없던 시절 조상들은 팥으로 얼굴과 몸을 씻었다. 팥이 피부의 때와 모공의 오염물질을 없애주는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또 아토피 피부염과 기미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며 피부의 주근깨, 기미 등 멜라닌 색소를 감소하는 미백효과도 있다.

◆팥에 든 사포닌, 감기 잡는다

팥에 포함된 사포닌 성분은 해열, 기침·가래 방지에 효과적이다. 우리 몸의 면역력 증진에도 도움을 줘 감기 예방 효능이 있다. 팥은 곡류 중 가장 많은 비타민B1을 함유하고 있다. 이는 탄수화물 소화흡수, 피로감 개선, 기억력 감퇴 예방에 특효다.

‘영양 덩어리’ 팥, 주의해야 하는 사람은?

이렇게 풍부한 영양소를 가진 팥이지만, 섭취를 자제해야 하는 사람도 있다. 팥에 든 사포닌은 많이 먹으면 설사를 유발하므로 평소 위장이 약한 사람은 과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또한 팥에는 100g당 1254mg의 칼륨이 들어 있어 칼륨 배출이 어려운 신장병 환자는 섭취에 유의해야 한다.

    임종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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