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 이기려면 껴입어라? 옷 조합은 ‘이렇게’

[오늘의 건강]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월요일인 오늘(20일) 전국이 맑겠으나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며 서리가 내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4~7도, 낮 최고기온은 10~16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이겠다.

오늘의 건강= 기온이 빠르게 내려가며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됐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는 초겨울은 한랭질환 예방이 중요해지는 시기다.

한랭질환은 저체온증, 동상, 동창 등 추위가 직접적인 원인이 되어 인체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병을 말한다. 최근 5년간 1877명의 한랭질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4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야외에서 일하는 근로자는 한랭질환에 취약한 대표적인 직종이다. 고용노동부의 19일 발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산업현장에서 한랭질환 재해를 입은 근로자는 총 43명이다. 특히 지난해에만 1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에서는 한랭질환 예방을 위해 따뜻한 옷, 따뜻한 물, 따뜻한 장소 등의 기본수칙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여러 겹의 옷을 입는 것이 효과적이다. 3겹 이상으로 옷을 껴입으면 보온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때 가장 안쪽의 옷은 땀을 제거하기 쉬운 재질의 옷을, 중간층에는 젖더라도 보온성을 갖출 수 있는 재질의 옷을, 가장 바깥에는 바람과 물기를 막고 통기성을 갖춘 소재의 옷을 착용하면 보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모자나 두건을 착용하거나 얼굴을 가리는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도 신체 열 손실을 줄이기 위한 좋은 방법이다. 영하 7도 이하에서 금속 표면의 물건을 잡을 때는 반드시 장갑을 착용해야 하며, 방한용품과 옷은 가능하다면 여분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땀과 물에 젖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작업장소와 가까운 곳에 추위를 피하고 따뜻한 물을 마실 수 있는 곳을 마련하는 것도 한랭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단 히터 등 난방장치를 활용하는 경우 화재나 유해가스 중독 등의 우려가 있어 안전 담당자의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추가적인 안전 사고를 방지해야 한다.

노동부는 건설현장 등 옥외작업이 많은 사업장에 대해 한랭질환 예방수칙 이행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사업장 자율점검과 자체 예방대책 마련을 적극적으로 지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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