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자면 잘 안 선다”…男발기부전 이런 이유가 있었네

수면 부족 남성의 58%가 발기부전

불면증 치료를 받은 사람들은 발기부전 치료도 더 자주 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발기장애 환자는 약 200만 명 정도로 추정된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900명의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2016년에 시행한 설문지를 분석한 연구 결과, 45%가 발기부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대별로 살펴보면 20대는 34%, 30대 40.5%, 40대 47.5%, 50 대 63%, 60대 74%로 나이가 들면서 점차 증가했다. 대한남성과학회에서 조사한 자료에서는 40~79세 한국 남성의 13.4%가 발기부전으로 힘들어한다고 나타났다.

발기부전은 일반적으로 나이, 특정 약물, 질병, 심리적 문제 또는 과체중이나 흡연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수면의 질도 발기부전의 원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학술지《유럽 비뇨기과 포커스(journal European Urology Focus)》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수면 부족으로 고통받는 남성의 58%가 반복적인 발기 실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기부전과 불면증 사이의 연관성이 밝혀진 것이다.

스탠포드대의 연구진은 불면증 진단을 받은 남성 53만9109명을 대상으로 발기부전과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조사대상자 중 35만6575명은 불면증 치료를 받았었다.

조사결과 불면증 치료를 받은 사람들은 발기부전 치료도 더 자주 받았다. 이는 불면증 치료가 발기부전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다.

전 세계 성인 3명 중 1명은 스트레스, 약물, 건강 상태 또는 카페인, 알코올 또는 니코틴 섭취로 인해 불면증에 시달린다. 불면증은 느린 반응 시간으로 인한 사고 위험 증가, 정신 건강 장애, 고혈압 또는 심장 질환 등 수많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정크푸드, 초콜릿, 치즈, 카레, 아이스크림 등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경고하면서 다양한 수면 방법과 음식을 권고한다. 바나나, 체리, 토마토, 호두, 귀리 등은 수면 전문가들 사이에서 수면을 촉진하는 음식으로 소개되고 있다.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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