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막는 예방접종…‘6가 혼합백신’ 대세?

사노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대상 6가 DTaP 혼합백신 심포지엄 열어

올해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학술대회에서는 사노피의 6가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혼합백신의 국내 임상 데이터와 이점 등을 공유하는 런천 심포지엄이 진행됐다.

“혼합백신을 사용해 접종 횟수를 줄이는 것은, 새로운 백신의 도입을 보다 쉽게 한다는 이점이 있다.”

올해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학술대회에서는 사노피의 6가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혼합백신의 국내 임상 데이터와 이점 등을 공유하는 런천 심포지엄이 진행됐다. 지난 19일 심포지엄의 연자로 참석한 이대목동병원 소아청소년과 조혜경 교수는 “무엇보다 적기 및 완전 접종률 증가 이슈는 영아의 감염질환 예방을 강화해 사회 공공보건 측면에서도 다양한 이점을 지닌다”고 설명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전북대학교병원 어린이병원장 조대선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조혜경 교수가 6가 DTaP 혼합백신의 이점 및 임상 데이터, 6가 DTaP 혼합백신 도입 후 예방접종률이 향상된 해외 사례 등을 공유했다.

조 교수는 6가 DTaP 혼합백신 사용 시 접종 횟수 감소로 인한 △영아의 접종 순응도 향상 △적기 및 완전 접종률 향상 △부모의 병원 방문 비용 및 경제적 손실 절감 효과 등 다양한 이점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혼합백신은 여러 감염질환을 하나의 주사로 예방할 수 있어 접종 및 병원 방문 횟수를 줄여 적기 접종률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며 DTaP 혼합백신 중 6가 혼합백신이 적기 및 완전 접종률이 가장 높았다.

또한 사회경제적 손실 절감 효과 연구에서는 6가 혼합백신을 국내 필수예방접종에 도입할 경우, 유아당 4만7155원(36.22달러) 또는 출생 코호트당 약 120억원(약 923만 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주로 부모의 병원 방문 등 시간 비용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혼합백신의 이점에 대해서도 발표가 진행됐다. 조 교수는 즉시 사용 가능한 RTU(Ready-To-Use) 제형을 대표적 이점으로 꼽으며, 현재 국내에서 사용 가능한 6가 DTaP 혼합백신은 완전 액상 형태로 재구성 과정이 필요 없어 의료진의 백신 준비 시간과 관리 및 접종 오류 등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불완전액상(Non-Fully Liquid) 제형의 기존 백신 대비 접종 오류 위험을 약 5배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6가 혼합백신 ‘헥사심(헥사심프리필드시린즈주)’의 면역원성 및 안전성, B형간염 항원에 대한 장기 면역효과 관련 발표도 진행됐다. 헥사심으로 기초 접종을 시행할 경우 B형간염 접종 횟수가 기존보다 1회 증가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3~4회의 B형간염 접종은 모두 가능한 방법이며 추가 접종은 별다른 해가 되지 않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끝으로 조 교수는 6가 DTaP 혼합백신을 국가예방접종에 선제적으로 도입한 해외 사례를 소개했다. 호주에서 생후 12개월 어린이 접종률을 비교한 결과, 국가예방접종에 도입한 직후인 2009년 84.9%였던 것에 비해 2018년에는 약 92.6%까지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

조 교수는 “6가 DTaP 혼합백신 예방접종 권고사항에 대해 6가 DTaP 혼합백신은 해당 연령대에 권장되는 폐렴구균, 로타바이러스 백신과 동시 접종이 가능하며 동일 제조사의 4가, 5가 DTaP 혼합백신과 교차접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노피 백신사업부 한국법인 파스칼 로빈 대표는 “한국은 영아 10명 중 9명이 5가 DTaP 혼합백신을 사용하는 만큼 국가예방접종을 통한 혼합백신 사용률이 높은 국가”라며 “사노피는 한국에 4가, 5가, 6가 DTaP 혼합백신을 차례로 소개해 온 공공보건 파트너로서 혁신적인 백신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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