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해지기 쉬운 가을철…도움되는 음식은?

[오늘의 건강]

흔히 ‘가을을 탄다’고 말하는 이 증상은 계절성 우울증의 일종으로 가을이나 겨울에 흔히 나타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전에는 쌀쌀하다가 오후부터 기온이 점차 오르겠다. 아침 최저 기온은 서울과 대구 6도, 광주 8도로 어제와 비슷하겠다. 낮에는 아침보다 기온이 크게 올라 전국이 17도에서 21도 사이로 비교적 선선하겠다.

오늘의 건강= 풍성한 수확의 계절인 가을이지만 이맘때가 되면 마음 한 편이 텅 빈 듯 우울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있다. 흔히 ‘가을을 탄다’고 말하는 이 증상은 계절성 우울증의 일종으로 가을이나 겨울에 흔히 나타난다.

이들 계절의 공통점은 밤이 길어지고 낮이 짧아지며 일조량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때문에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분비가 늘어 과다 수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탄수화물 식품에 대한 식탐이 강해져 살이 찔 수도 있다.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호전되는 경향을 보이지만 2주 이상 증상이 지속되면 심각한 우울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가벼운 정도라면 일상 속에서의 작은 노력만으로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

일단 계절의 변화에 따른 일조량 감소가 주원인인 만큼 햇빛을 많이 쫴야 한다. 일광욕이 세로토닌 분비 증가에 관여하는 비타민D의 합성을 돕기 때문이다. 여기에 산책과 같은 가벼운 운동을 더하면 세로토닌 합성에 도움을 주는 물질인 트립토판이 분비돼 더욱 효과적이다.

비타민D와 트립토판이 함유된 음식을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비타민D는 등푸른 생선과 달걀노른자, 우유, 버섯에 풍부하고 트립토판은 가금류와 견과류, 치즈 등에 많이 들어 있으므로 최근 부쩍 우울감을 느낀다면 자주 챙겨 먹는 것이 좋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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