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견병의 날’…들개에게 물렸을 때 어떻게?

[오늘의 건강]

광견병 바이러스에 감염된 개, 너구리, 박쥐, 여우 등에 물리면 ‘공수병’에 걸릴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오전까지 경기동부와 강원영서에 5∼10㎜, 충북에 5㎜ 안팎의 비가 올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5∼29도로 예보됐다.

오늘의 건강= 매년 9월 28일은 ‘세계 광견병의 날’이다. 광견병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전 세계의 광견병 예방 및 통제를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2007년 제정됐다. 1895년 이날은 광견병 백신을 최초로 개발한 루이 파스퇴르의 사망일이기도 하다.

광견병 바이러스에 감염된 개, 너구리, 박쥐, 여우 등에 물리면 ‘공수병’에 걸릴 수 있다. 잠복기는 일주일에서 1년 이상으로 다양하지만 평균적으로 바이러스 노출 후 1∼2개월이 지나면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발열, 두통, 무기력감, 마른기침, 식욕부진, 구토 등을 보이고 이후 정신착란, 환각, 사고 장애, 근육 경련 등 뇌염 증세로 이어진다. 환자 중 대다수는 물을 마실 때 인두와 후두, 호흡 근육이 매우 고통스럽게 수축하는 특징적인 증상을 보이며, 혼수상태에 빠졌다 호흡근 마비로 사망하기도 한다.

만약 광견병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는 동물에 물리면 즉시 비눗물로 세척하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상처를 철저히 소독한다. 광견병 면역 글로불린과 예방백신을 접종할 것도 고려할 수 있다. 반려 동물에 대한 광견병 예방 접종도 잊지 말고 인도, 중국, 필리핀, 방글라데시, 미얀마, 베트남 등 공수병 위험 지역 방문 전에는 미리 백신을 접종하는 것도 좋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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