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800kcal 더 먹어”…재택근무 살찌는 이유 있었네

재택 근무하면서 간식 섭취 늘어...근무자 절반은 하루종일 집콕해

 

재택근무자는 출퇴근하는 근무자와 비교해 하루 800Kcal를 더 섭취하며 평균 3,500보 덜 걷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재택근무를 하면 회사를 출퇴근 할 때보다 더 먹고 덜 움직이는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재택근무시 성인들은 하루 평균 800kcal를 더 섭취해 쉽게 살이 찔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의 건강·피트니스 추적 스마트폰 앱 ‘마이피트니스팔(MyFitnessPal)’이 2,000명의 하이브리드(집과 회사를 병행) 근무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재택근무자는 출퇴근하는 근무자와 비교해 하루 800Kcal를 더 섭취하며 평균 3,500보 덜 걷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0%는 ‘집에서 근무하는 것이 더 건강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주된 사유로는 ‘안락함에 빠져 사무실에는 없는 간식을 더 쉽게 찾는다’가 꼽혔다. 이와 더불어 많은 사람들이 사무실에 있는 날이 더 건강하다고 응답했다. ‘(음식)유혹을 적게 받는다’, ‘주변에 다른 사람들이 있어 건강해지도록 격려받았다’ 등이 이유였다.

아울러 피험자들은 평균적으로 재택근무를 할 때 2,752Kcal를 섭취했다고 응답했다. 이는 회사에 출근했을 때 기록한 1,961Kcal와 비교 791Kcal 높았다. 대략 한 끼 정도 더 먹고 있었던 셈이다.

재택과 회사 근무 양일간 하루에 총 몇 걸음을 걸었는지 확인한 결과, 재택 근무 직원의 평균 걸음 횟수는 4,518보였다. 하루 권장량인 1만 보에 절반도 못 미친 수치다. 응답자의 거의 절반(45%)이 ‘재택 근무를 할 때 집을 전혀 떠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반면 직장에 다니는 근무자의 경우 하루 8,087보를 걷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쪽이 약 3,500보의 차이가 난 것이다.

이 외에도 ‘회사에서 일하는 날과 비교해 5개의 간식을 더 먹는다’고 답변했고, 응답자 중 3분에1 이상은 ‘배가 고프지 않아도 먹는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조사를 이끈 영양사 브룩켈은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재택 근무시 과식이나 칼로리가 걱정이 된다면 뭘 먹었는지를 추적·기록하는 방법을 통해 과잉섭취를 줄이고 이로운 영양소를 섭취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임종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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