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근’하려 시작한 웨이트에 식도는 ‘화끈’?

[오늘의 건강]

건강을 위해 열심히 했던 고중량 웨이트 운동이 때로는 역류성식도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화요일인 오늘(19일) 낮 최고기온이 31도까지 오르며 늦더위가 계속되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3도, 낮 최고기온은 26~31도로 평년 이맘때보다 3~4도 높을 것으로 예보됐다.

중부지방은 대체로 흐리고, 남부지방과 제주에도 가끔 구름이 많겠다. 경기 북부 내륙에는 낮 12부터 5mm 안팎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이겠다.

오늘의 건강= 역류성식도염은 위산이나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다시 올라와 염증을 일으키는 병이다. 대부분 잘못된 식습관, 비만, 음주와 흡연 등의 이유로 생긴다.

역류성식도염은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질환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5년새 환자가 10% 이상 증가해 2021년 기준 총환자 수는 486만여 명이 넘는다.

뜻밖에도 건강을 위해 열심히 했던 운동이 그 원인이 될 수도 있다. 특히 무리한 고중량으로 웨이트 운동을 하면 복압이 상승하며 하부 식도 괄약근의 기능이 떨어져 역류성식도염을 유발한다. 허리를 구부리거나 배를 압박하는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는 습관, 꽉 끼는 옷을 입는 것도 하부 식도 괄약근의 기능을 떨어뜨린다.

근육질의 몸을 가꾸기 위해 흔히 고중량 웨이트 운동과 병행하는 ‘저탄고지’ 식단 역시 잘못 설계하면 역류성식도염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저탄수화물보다는 고지방 식단에 중점을 두는데, 고지방식은 특성상 소화가 잘 안되는 음식이다. 따라서 음식이 위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역류성식도염으로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

역류성식도염을 치료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생활습관을 교정해야 한다.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박수비 교수는 “정상 체중을 유지하고, 정시에 식사를 하며, 자신의 신체에 맞는 적정 수준의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며 “생활습관을 고쳐도 증상이 반복된다면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약물 치료를 병행해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장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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