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왔지만… 코로나 환자 ‘OO’ 마비될 수도?

[오늘의 건강]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은 감염 시 안면마비의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화요일인 오늘(12일)은 전국에 구름이 많다 오후부터 차차 흐려지겠다. 남부 지방에선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8~23도, 낮 최고기온은 28~31도로 예보됐다.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오늘의 건강= 코로나19의 법정 감염병 등급이 2급에서 4급으로 하향 조정하며 정부의 방역이 완화되고 일일 확진자 집계도 막을 내린 가운데, 코로나19 감염과 안면마비 발생 위험 사이 연관성이 확인됐다.

안면마비는 얼굴 신경의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병으로, 발병하면 표정을 짓거나 얼굴을 움직이지 못하고 근육이 마비된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이 건강보험공단과 질병관리청에 등재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데이터를 분석했더니 코로나19 감염군이 미감염군에 비해 안면마비 발생 위험이 2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백신을 2차 접종까지 완료하지 않은 사람이 감염된 경우 안면마비 위험이 크게 높아졌다. 접종 미완료 대상자의 안면마비 위험은 미감염군에 비해 무려 84% 높았다.

연구팀은 “백신 미접종자나 1차까지만 접종한 사람은 감염 시 안면마비 증상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쪽 눈이 잘 감기지 않거나 입꼬리를 올리기 힘들어지는 것은 안면마비 중에서도 가장 흔한 종류인 벨 마비의 증상일 수 있다. 백신 미접종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각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증상이 심하지 않거나 제때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 약물 투여와 경과 관찰만으로 환자의 80% 이상이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빠른 대처가 중요하다.

    장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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