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할 때 시차 적응…아침만 든든하게 먹어도 수월

말초 기관의 생체 시계, 식사 시간이 조절

시차는 여행객들을 잠 못들게 하고 피로감을 느끼게 하는 것을 넘어 위장에 탈을 내기도 한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해외여행 때 사람들을 가장 괴롭히는 것은 시차이다. 시차는 여행객들을 잠 못들게 하고 피로감을 느끼게 하는 것을 넘어 위장에 탈을 내기도 한다. 시차 적응을 위한 방법으로는 멜라토닌 섭취, 카페인 섭취 금지, 현지 식사 시간에 맞춰 식사하기 등이 알려져 있다.

그런데 추가할 또 하나의 팁이 생겼다. 여행지에 도착해 아침 식사를 든든하게 하는 것이다.

학술지 《카오스(Chaos)》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여행자가 목적지에 도착한 뒤 아침을 든든하게 먹으면 시차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스웨스턴대의 연구진은 인체에 대한 대략적인 근사치인 수학 방정식을 사용해 일주기 리듬을 모델링함으로써 빛 노출과 음식 섭취를 포함한 여러 생체 시계와 신호를 한 번에 분석할 수 있었다. 연구진의 모델링에 따르면 3일 동안 아침에 많은 양의 식사를 하면 시차 적응을 위한 생체 시계를 재조정하는 데 도움이 됐다.

사람의 생체 시계는 수면 주기, 호르몬 활동, 체온 리듬, 식사 및 소화를 비롯한 많은 중요한 신체 기능의 타이밍을 설정한다. 몸의 모든 세포는 내부에서 작동하는 24시간 리듬인 생체 시계에 따라 작동하는데 생체 시계는 종종 24시간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다양한 생체 시계는 매일 다양한 요인에 의해 재설정 된다.

예를 들어, 뇌의 생체 시계는 태양의 주기와 일치하며 말초 기관의 생체 시계는 식사 시간에 의해 조절된다. 따라서 풍성한 아침 식사로 하루를 시작하면 여행자가 생체 시계를 재설정하고 새로운 시간대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연구진은 “새로운 시간대의 이른 아침에 더 많은 양의 식사를 하면 시차 적응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식사 일정을 계속 바꾸거나 밤에 식사하는 것은 생체 시계가 어긋날 수 있으므로 좋지 않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또 “노년층은 일반적으로 시차 적응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 이는 생체 시계가 더 쉽게 깨지거나 다시 회복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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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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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l*** 2024-03-30 22:42:49

      저도 해외 출장을 자주다니느라 시차적응하느라 굉장히 힘들었는데, 네이버에서 굿나잇브레싱? 사용해보니까 확실히 잠도 빨리오고 좋은 거 같습니다. 한번 검색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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