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쩍훌쩍’ 비염의 계절…안전하게 코 푸는 방법은?

[오늘의 건강]

흔히 휴지를 코에 대고 양쪽을 동시에 풀어버리는데, 이는 이관과 눈, 머리 쪽에 압력을 발생시켜 두통과 중이염, 안구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강원 영동과 경상권, 제주도에는 구름이 많겠다. 전라권과 광주광역시, 충청남도 일부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아침 최저기온은 15∼22도, 낮 최고기온은 25∼32도로 예보됐다.

오늘의 건강= 연신 터져 나오는 재채기에 줄줄 흐르는 콧물, 비염의 계절이 돌아왔다. 환절기에 흔히 겪는 알레르기 비염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의해 코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지며 코점막이 민감해지면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코가 막히고 불편하다고 함부로 손을 넣어 후벼서는 안 된다. 자칫 콧속에 상처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이 상처에 콧속에 흔히 존재하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감염되면 염증이 생기며 고름이 잡힐 수도 있다.

또 깨끗하지 않은 손으로 코를 후비면 세균과 바이러스가 침입해 감기와 독감, 코로나19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성인에게는 주로 폐렴을, 영유아에게는 폐렴과 중이염, 뇌수막염, 패혈증 등을 유발하는 폐렴구균 감염 위험도 높아진다.

따라서 코가 불편할 때는 깨끗한 휴지를 이용하는 것이 좋은데, 이때도 요령이 필요하다. 흔히 휴지를 코에 대고 양쪽을 동시에 풀어버리는데, 이는 이관과 눈, 머리 쪽에 압력을 발생시켜 두통과 중이염, 안구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막힌 코는 한쪽 콧구멍씩 눌러 막은 상태로 풀어주는 것이 안전하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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