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중 다리에 쥐가?… “종아리 발목 ‘이렇게’ 해야쥐~”

[오늘의 건강]

등산 도중 쥐가 나면 산행을 멈춰야 한다. 등산을 안전하게 하려면 산에 오르기 전 스트레칭을 하고 물, 스포츠음료를 마실 것이 권장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늘(6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기상청은 아침 최저기온은 18~23도, 낮 최고기온은 25~32도로 예보했다.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등 일부 지역은 5~1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오늘의 건강= 야외 활동하기 좋은 계절인 만큼 산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등산은 체중 감소뿐만 아니라 하체 근육까지 강화할 수 있어 전신 운동이라 불린다. 하지만 무턱대고 산에 오르면 쥐가 나거나 산악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쥐가 난다’고 표현하는 이 증상은 피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근육이 갑자기 수축하면서 몸이 저리고 찌릿한 느낌이 드는 상태다. 등산 중에는 다리에 쥐가 나는 일이 흔하다. 이 때는 산행을 멈추는 것이 좋다. 무리하게 걷거나 움직이면 낙상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리에 쥐가 났을 때는 종아리 근육이 늘어나도록 발목을 앞으로 굽히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등산 중 쥐나는 현상을 막으려면 산에 오르기 전 충분히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등산은 수영 등 다른 운동과 달리 스트레칭을 간과하기 쉽다. 산 입구에 도착한 뒤 곧바로 산에 오르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철저한 준비 운동으로 다리 근육을 이완하고 발목, 무릎 관절 등을 잘 풀어줘야 한다.

등산 도중 물과 스포츠음료를 마셔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나트륨, 칼륨, 마그네슘 등 전해질이 녹아있는 스포츠음료는 근육 경련을 막아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호주 에디스 코완대 연구팀에 따르면 운동 후 전해질이 든 음료를 마신 이들은 물보다 근육 경련이 발생할 가능성이 적었다.

등산을 안전하게 하려면 먼저 본인의 체력을 확인하고 산행 코스, 날씨 등을 고려해야 한다. 높은 산만 고집하기 보단 내 몸에 맞는 산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등산화 끈은 산에 올라갈 때는 느슨하게, 내려올 때는 바짝 맬 것이 권장된다. 무릎이 아프지 않더라도 내리막에서는 무릎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도 좋다. 등산 중 20~30분마다 5분 정도의 가벼운 휴식시간을 가지고, 1~2시간마다 간식을 먹는 것도 부상 예방에 도움된다.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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