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시작 9월, 주의해야 할 질환은?

[오늘의 건강]

뜨거웠던 여름이 지나고 9월에 접어들며 가을이 시작했다. 선선해진 날씨로 가을  야외 활동이 늘어날 때 주의해야 할 질환을 정리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늘(2일) 북상하던 태풍은 우려와 달리 모두 우리나라를 비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태풍이 몰고 온 수증기 영향으로 중부 지역은 차차 흐려지고 남해안과 제주도엔 주말까지 국지성 호우가 내릴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5~200mm까지 지역별로 크게 상이하다.

아침 최저기온은 16~24도, 낮 최고기온은 26~31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이다.

오늘의 건강=뜨거웠던 여름이 지나고 9월에 접어들며 가을이 시작했다. 선선해진 날씨로 가을  야외 활동이 늘어날 때 주의해야 할 질환을 정리했다.

▶쯔쯔가무시병

매해 9월부터 가을 동안 발병 환자가 가장 많이 생기는 병은 쯔쯔가무시병이다. 진드시티푸스, 덤블티푸스, 초원열, 잡목열 등으로도 불리는 발열성 질환이다.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이 사람을 물려 감염된다.

1~3주의 잠복기 후 갑자기 오한, 발열, 두통이 시작되고 기침, 구토, 근육통, 복통, 인후염이 동반한다. 피부에는 발진과 수포 궤양이 일어나고 검붉은 딱지가 내려 앉기도 한다.

병을 예방하려면 풀밭 위에 맨몸이 닿게 눕거나 앉지 말고 되도록 돗자리를 사용한다.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하고 햇볕에 말린다. 풀밭 작업이 있다면 벌레 기피제를 뿌리고 토시를 착용하고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고 장화를 신는 등 맨몸 노출을 피한다. 야외활동 후에는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해 혹시 몸에 있을지 모를 진드기를 제거하고, 옷가지는 바로 세탁한다.

▶렙토스피라증

가을 논 농사로 많이 생기는 병은 렙토스피라증이다. 렙토스피라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급성 열성 질환이다. 렙토스피라균에 감염된 동물은 만성적인 보균 상태를 유지하면서 소변을 통해 해당 병균을 배설한다. 흙, 진흙, 지하수, 개울, 논둑 물, 강물 등이 이에 오염돼 간접적으로 노출해 감염된다.

1~2주의 잠복기 후 혈액과 뇌척수액에서 균이 나오는 렙토스피라 혈증기(발열기)가 4~9일 정도 지속한다. 급작스러운 두통, 근육통, 오한, 발열이 나타난다. 국내의 경우 폐출혈을 동반한 형태가 많아, 발열기에 폐출혈로 인한 사망 위험성도 높다.

예방을 위해선 논이나 고인 물에 들어갈 때 장화와 고무장갑을 꼭 착용하는 게 좋다. 특히 태풍이나 홍수 등 비 온 뒤 벼를 세우기 위해 논에 들어갈 때를 주의하자.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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