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물렸을 때 유독 심하게 붓는다면?

[오늘의 건강] ‘스키터증후군’ 증상과 대처법

스키터증후군이 있으면 모기에 물렸을 때 남들보다 훨씬 심하게 피부가 부풀어 오르고 화끈거림과 통증을 호소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국 대부분 지역이 매우 무더운 가운데 곳곳에서 소나기가 내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6도, 낮 최고기온은 27∼33도로 예보됐으나 높은 습도로 체감온도는 33도 이상이겠다.

오늘의 건강= 1897년 오늘 영국의 의사 로널드 로스 경은 암모기가 사람에게 말라리아를 옮긴다는 것을 밝혔다. 이날을 기념해 매년 8월 20일은 ‘세계 모기의 날’로 제정됐다.

모기는 누구에게나 불청객이지만 특히 더 모기가 두려운 사람이 있다. 모기에 물렸을 때 남들보다 훨씬 심하게 피부가 부풀어 오르고 화끈거림과 통증을 호소하는 ‘스키터증후군’ 환자다.

모기에 물렸을 때 가려운 이유는 모기가 흡혈하면서 남긴 타액 때문이다. 우리 몸속의 면역세포는 모기의 타액을 위험한 외부 물질로 인식해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데 이때 가려움이 나타난다.

만약 스키터증후군이 있으면 이 알레르기 반응이 더 심하게 나타난다. 물린 곳이 심하게 부풀어 오르며 심한 경우 물집이 잡힌다. 치료를 받지 않으면 증상이 10일 이상 지속된다.

이렇듯 심한 부기와 물집을 방치하면 2차 감염 위험이 있으므로 스키터증후군 환자는 모기에 물렸을 때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만약 숨이 차거나 어지러움이 동반되면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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