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볼 때 ‘찌릿’…방광염, 여름철 더 잦은 이유

[오늘의 건강] 방광염 증상과 예방법

방광이 세균에 감염돼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하는 방광염은 전체 환자의 90%가 여성이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찜통더위가 계속되겠다. 도심 지역과 서해안, 남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1∼25도, 낮 최고기온은 26∼32도로 예보됐다. 낮 기온이 오르고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33도를 웃돌겠다.

☞오늘의 건강= 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세균 번식이 활발해져 여러 질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방광염도 그 중 하나다. 방광이 세균에 감염돼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하는 방광염은 전체 환자의 90%가 여성이다. 여성의 요도는 남성보다 짧기 때문에 회음부와 질 입구에 분포돼 있는 세균이 쉽게 방광까지 침입할 수 있다.

방광염에 걸리면 소변이 자주 마렵고, 소변을 본 후에도 시원한 느낌이 들지 않으며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하면 소변이 탁하거나 냄새가 나기도 하며, 소변에서 피나 고름이 섞여 나오기도 한다.

보통 항생제를 3일 정도 복용하면 증상이 좋아진다. 임신중이거나 당뇨, 신장 질환이 있다면 복용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무엇보다 방광염은 재발될 확률이 매우 높은 질환이므로 평소 예방에 힘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소변을 본 후에는 휴지로 부드럽게 닦아내고, 소변을 참거나 다리를 꼬는 습관은 고친다. 방광을 자극할 수 있는 카페인, 탄산, 알코올 등을 줄이고 대신 물을 충분히 마셔 소변을 자주 배출한다. 꽉 끼는 하의는 되도록 피하고, 통풍이 잘 되는 면 소재의 속옷을 입는 것이 좋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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