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에 양말 자국 심하다면?…다리 아니라 ‘이것’ 문제일 수도

[오늘의건강]

하지부종을 예방하려면 장시간 움직이지 않는 자세를 피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비가 내릴 예정이다. 새벽에 전남권과 경남 서부에서 내린 비는 오전에 충청권과 그 밖의 남부지방으로 확대되겠다. 낮부터 저녁 사이 일부 경기남부와 강원남부에는 한때 비가 오며 서울과 그 밖의 경기남부, 강원 남부에는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비는 밤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하늘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아침 최저기온은 10~17도, 낮 최고기온은 14~27도를 오르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비의 영향으로 전국이 ‘좋음’에서 ‘보통’으로 예상된다.

오늘의 건강= 저녁이면 다리가 땡땡 부어서 무거운 느낌이 든다면 하지부종일 수 있다. 간이나 신장 질환이 있는 경우 몸 전체가 붓지만, 다리만 붓는 하지부종은 정맥과 림프절 장애로 생긴다. 서서 일하는 매장 근무자나 간호사, 교사 등과 오랜 시간 앉아 있는 학생, 직장인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특히 여성에서 더 많이 나타나는데 남성보다 혈액순환을 돕는 근육의 양이 적기 때문이다.

하지부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장시간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자세를 피해야 한다. 다리에 꽉 맞는 하의와 하이힐보다는 편안한 옷과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같은 자세를 유지해야 할 땐 간단한 스트레칭도 도움이 된다. 30분마다 발목을 돌리거나 발뒤꿈치는 바닥에 대고 발가락만 올리는 등 몸을 풀어주는 것이다. 오랜 시간 앉아서 공부를 하거나 일을 해야 한다면 다리를 꼬는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 대신 주기적으로 다리를 구부렸다 펴거나, 올렸다가 내렸다가 반복해 근육에 자극을 줄 수 있다.

생활 습관과 함께 식생활도 개선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우선 흡연이나 과도한 음주를 삼가야 한다. 또한 비만도 하지부종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지방과 나트륨이 적고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 등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다만 하지부종은 단순히 다리의 문제가 아니라 심장이나 폐, 간 등과 관련된 질환의 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하지부종을 유발하는 대표적 원인으로는 만성 정맥 부전증이나 급성 심부정맥 혈전증으로 인한 하지 정맥의 이상이 있다. 만성 정맥 부전증은 반복적으로 다리가 붓는 질환이며, 급성 심부정맥 혈전증은 정맥이 갑자기 막히면서 다리의 혈액이 빠져나가지 못해 붓는 증상이다. 따라서 생활 습관 개선과 휴식으로도 상태가 나아지지 않을 땐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대전을지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최진호 교수는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원인 질병의 악화와 만성화뿐 아니라 하지 기능장애를 가져올 수 있다”며 “하지부종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아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천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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