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여성 ‘Y존’, 건강하게 지키려면?

[오늘의 건강] 질염 증상과 예방법

질염은 여성의 질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으로, 여성의 감기라고 부릴 정도로 흔하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전국 대부분 지역이 무덥겠다. 낮 기온은 31도를 웃돌고 습도도 높아 최고 체감온도는 33도 이상이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0∼24도로 예보됐다.

오늘의 건강= 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쉽다. 여성들 역시 이맘때가 되면 질염을 자주 앓는 등 ‘Y존’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다. Y존이 습해지면 칸디다와 같은 곰팡이 균이 증식하기 쉽기 때문이다.

질염은 여성의 질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으로, 여성의 감기라고 부릴 정도로 흔하다. 매년 100만 명 넘는 여성들이 질염으로 의료기관을 찾고 있으며 여성 3명 중 1명은 살면서 한 번 이상 질염을 겪는다.

질염의 종류는 원인에 따라 다양하다. 가장 흔한 것은 곰팡이균의 일종인 칸디다균에 의한 칸디다 질염이다. 흰색을 띠는 질 분비물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으로, 외음부가 붓고 아플 수도 있다. 질 내부의 산성도가 깨지면 노란색 질 분비물과 함께 불쾌한 냄새가 나는 세균성 질염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성관계가 원인이 되는 트리코모나스 질염도 있다.

질염은 질 분비물 검사를 통해 비교적 간단히 진단할 수 있다. 검사를 통해 원인에 맞는 항생제와 유산균 등을 처방한다. 평소에는 꽉 끼는 옷이나 속옷 착용을 피하고 통풍이 잘되는 면 속옷을 착용하는 게 좋다. 질염을 장기간 방치할 경우 만성이 되거나 골반염으로 번질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빠르게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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