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 논란’ 아스파탐, 당뇨 환자도 섭취 자제해야

[오늘의 건강]

대한당뇨병학회는 “인공 감미료(비영양 감미료)의 고용량 또는 장기적 사용을 권고하지 않는다”는 의견서를 발표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늘(14일)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시간당 30㎜ 이상의 장맛비가 이어지겠다. 장맛비는 15일까지 이어지면서 충남과 전북 일부에선 예상 강수량이 400㎜ 이상, 중부 지방과 전북·경북 북부 내륙은 100∼250㎜, 경기 남부·강원 남부, 충북 내륙 등에선 300㎜를 넘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3∼26도, 낮 최고 기온은 25∼31도다.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오늘의 건강=세계보건기구(WHO) 국제암연구소의 ‘발암물질 2B군’ 지정으로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는 아스파탐 등 인공 감미료에 대해 당뇨 환자도 조심해야 한다는 권고가 나왔다.

대한당뇨병학회는 “인공 감미료(비영양 감미료)의 고용량 또는 장기적 사용을 권고하지 않는다”는 의견서를 발표했다.

아스파탐을 비롯한 인공 감미료는 극소량만 사용해도 단맛을 내고 섭취 후 혈당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아 당뇨병 환자도 많이 활용한다. 그러나 이번에 학회는 “최근 인공 감미료에 대한 다양한 위험성이 보고되고 있으므로 인공 감미료 섭취에 대한 정확한 고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학회는 이어 “당뇨병 환자에게서 설탕이나 시럽 등의 첨가 당 섭취를 줄이는데 어려움이 있으면 첨가당을 점진적으로 줄여 나가기 위한 목적으로 단기간 인공 감미료 사용을 제한적으로 고려해 볼 수 있다”면서도 “인공 감미료의 고용량 또는 장기적 사용은 현 시점에서는 권고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결론적으로 학회는 “아직까진 인공 감미료의 혈당 개선 및 체중 감량 효과에 대한 장기간 연구와 안전성에 대한 충분한 결과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궁극적으론 당류가 포함된 식품뿐만 아니라 인공 감미료가 포함된 식품 섭취도 줄이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현재 WHO 역시 체중 조절이나 당뇨병을 포함한 만성질환 발생 위험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인공 감미료를 섭취하는 것을 권고하지 않고 있다.

실제 소화가 되지 않는 일부 인공 감미료는 유익한 장내 미생물을 줄일 수 있고 과다 섭취 시 소화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다 이는 개인의 장내 미생물군(마이크로바옴) 구성을 변화시켜 오히려 혈당 반응을 저해할 수도 있다.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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