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특보’ 발효 시 행동요령은?

[오늘의 건강]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늘(12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오전까지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이날 강수량을 수도권과 충천권, 전라권, 경상권, 강원 내륙 및 산지 30~100mm, 강원 동해안, 제주도, 울릉도는 5~60mm로 예보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6도, 낮 최고기온은 27~33도로 전망된다. 높은 습도로 체감온도는 30도를 웃돌며 무더울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의 건강=며칠 동안 호우특보가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며 많은 이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면 도로 위 시설물이 떨어지거나 낮은 지대가 물에 잠기는 등 각종 사고가 발생하기 쉽다. 실제 작년 이맘때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며 서울 강남구, 경기도 수원 등은 차량 침수 피해가 컸다. 어제(11일)도 많은 비가 내리며 서울 지하철 1호선이 운행을 중단했다. 여주에서는 하천변을 산책하던 70대 남성이 사망했다.

올해는 엘니뇨 등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한꺼번에 내린 뒤 무더위가 이어지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짧은 시간 동안 비가 쏟아지면 순식간에 강과 하천의 물이 흘러넘친다. 때문에 급류에 휩쓸리기 쉬운 지역에는 가지 않아야 한다.

비를 피하기 위해 지하상가나 주차장 등에 들어가는 행동도 위험할 수 있다. 폭우가 내리면 지하 공간은 빠른 속도로 물이 차지만 배수가 느리기 때문이다. 하천이나 지하에 주차를 했더라도 무리하게 차를 옮기려는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 지난 2016년 태풍 ‘차바’ 당시 울산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차를 빼러 간 50대 여성이 익사한 사건이 있었다.

많은 비가 내리면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 산사태가 발생하면 계곡에서 과도한 흙탕물이 떠내려오거나 나무가 흔들리는 현상 등이 나타난다. 산비탈에서 흙, 자갈 등이 떨어지는 산사태 전조증상이 발견된다면 먼 곳으로 즉시 대피해야 한다. 단, 계곡을 무리하게 건너선 안 된다. 계곡과 떨어진 높은 언덕으로 이동한 뒤 119에 신고해야 한다.

건물 안으로 피했더라도 출입문이나 창문을 닫아 파손을 예방해야 한다. 창문이나 유리문에서는 되도록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좋다. 집에 있더라도 욕실처럼 창문이 없는 곳이나 집의 가장 안쪽에 머물고, TV나 스마트폰 등으로 상황을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반지하 주택 등에 물이 차기 시작했다면 즉시 대피해야 한다. 주변에 홀로계신 어르신과 어린이, 장애인 등이 있다면 실시간으로 안부를 확인하고 위험정보를 공유할 것이 권장된다.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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