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니 사용한다면?… 치약으로 닦으면 안돼요!

[오늘의 건강] 틀니의 날

틀니는 치약으로 닦으면 안된다. 표면에 상처가 나 그 틈새로 구취와 의치성 구내염을 유발하는 세균이 번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늘(30일) 남부와 제주 지역에선 세찬 비가,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선 무더위가 예상된다. 이번주 내내 이어지고 있는 장맛비는 중부지방에선 오후까지 20~60㎜, 남부지방에선 밤까지 50~120㎜가량 이어지겠다. 남해안과 제주도 일대에선 다음 날 오전까지 100~200㎜, 최대 250㎜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1~25도, 낮 최고기온은 27~31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오늘의 건강=매년 7월 1일은 ‘틀니의 날’이다. 국내의 틀니 사용 인구는 640만 명으로 추산된다. 최근에는 부분 틀니 등의 보급으로 64세 이하의 비교적 젊은 층에서도 사용이 늘어난 탓이다.

대한치과보철학회는 국내의 틀니 사용이 늘고 있음에도 많은 사용자들이 여전히 인식 부족으로 틀니 관리와 치과 검진에 소홀하다고 지적한다.

틀니는 맞춤 후 일정 기간의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 사용 초기 틀니가 덜그럭거리는 등의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면 치과에서 조정 점검을 받으며 맞춰 나갈 수 있다. 또한, 사용 초기에는 3개월, 6개월에 1번씩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이후 1년 정도가 지나야 안정적으로 틀니를 사용할 수 있다.

학회는 특히 이용자들이 틀니 세정 관리법도 숙지해야 한다고도 권고한다. 틀니는 자연 치아와 달라 치약으로 닦으면 안된다. 표면에 상처가 나 그 틈새로 구취와 의치성 구내염을 유발하는 세균이 번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틀니는 1일 1회 틀니 전용 세정제를 사용해 살균 관리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수면 중에 틀니 전용 세정제를 1알을 넣은 물에 담가 세정 보관하는 것이 좋다. 수면 시 틀니를 빼는 습관을 들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심준성 대한치과보철학회장은 “틀니가 노년층의 전유물이란 통념과는 달리, 비교적 젊은 사용자의 부분틀니 사용 등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이에 따라 치과학계에 틀니를 사용하는 데 불편함을 줄여 잘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치과보철학회는 3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2023 틀니의 날 기념식’을 열고 국민의 구강건강 향상을 위해 진행 중인 학회의 다양한 활동을 소개한다.

틀니는 1일 1회 틀니 전용 세정제를 사용해 살균 관리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수면 중에 틀니 전용 세정제를 1알을 넣은 물에 담가 세정 보관하는 것이 좋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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