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 장애, 어떤 주사가 도움 되나?”

턱관절장애교육연구회, 보톡스 프롤로 PDRN 주사 세미나

지난 24일, 서울역 인근 ‘공간모아’ 세미나실에 치과 개원의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턱관절장애교육연구회(회장 김욱)가 주기적으로 여는 ‘패컬티(faculty) 오픈세미나’. 보톡스 주사부터 최근 주목받는 프롤로치료법(Prolotherapy)과 PDRN 주사까지 턱관절 장애 치료에 쓰는 다양한 주사요법들이 등장했다.

먼저 경북치대 이성탁 교수(구강악안면외과)가 나와 보톡스(보툴리늄톡신) 주사를 보여줬다. 자주 턱이 빠지는 습관성 탈구와 아래턱 근육 긴장을 풀어주는 데 효과가 크다.

이 교수는 치과의사 면허와 의사 면허를 함께 가진 복수면허 보유자. 정형외과 등에서 많이 쓰는 보톡스 주사요법을 치과 쪽에 응용한 기술들을 여러 논문과 근거에 기반을 둬 설명했다. 초음파 영상을 이용한 구강 내 주사법을 개발하기도 했다.

그는 “재발성 탈구, 턱 진전, 구강 아래턱 근긴장 이상, 무치악 운동기능 이상 등을 턱 불안정성으로 분류한다”면서 “이에 대한 해법으로 개구근 및 폐구근에 대한 보툴리늄톡신 주사요법을 고찰해보려는 것”이라 했다.

여기에 더해 같은 대학 김지락 교수(구강내과)도 ‘이갈이 및 혀 근육 긴장’에 대한 보톡스 주사법을 전했다. 특히 ‘혀 근육 긴장’은 아래턱 근육 긴장과 함께 자주 나타나는 난치성 질환의 하나다.

울산에서 ‘재야의 고수’로 통하는 윤현옥 원장(울산 우리치과의원)은 이날 프롤로치료법과 PDRN 주사요법을 들고 나왔다. 프롤로치료법은 최근 ‘신의료기술’에 채택돼 치과계 핫이슈가 되고 있고, PDRN은 염증 해소와 조직 재생효과가 뛰어난 첨단 물질. 보철 교정 임플란트 등에 치중해 있던 치과계 진료 패러다임을 바꿀 ‘재생의학’ 접근법이기도 하다.

[사진=턱관절장애교육연구회]
이에 윤 원장은 지난 10여 년간 쌓아온 노하우(Know-How)를 전하는 한편, 최근 수년간의 우수 임상례를 두루 설명했다. 여기에 최근 치과계에서 많이 적용하려는 고성능 초음파 진단 장비를 활용한 정밀 진단법까지 더해 주목을 받았다. 그는 따로 ‘턱관절프롤로연구회’도 이끌고 있다.

7월 23일 개원의 대상 ‘턱관절 장애 원데이 세미나’

한편, 턱관절장애교육연구회는 내달 23일 서울대 치과병원에서 일반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턱관절 장애 진단, 치료 및 보험청구 원데이 세미나’를, 9월 9일엔 서울역 인근 공간모아에서 또 한차례 패컬티 오픈 세미나를 진행한다.

김욱 회장(의정부 TMD치과의원 원장)은 26일 “구강내과, 구강외과, 교정과, 보철과, 통합치과 등 전문의를 대상으로 턱관절 장애와 안면 통증, 운동장애 분야의 임상 주제를 계속 심화하고 또 전파해나갈 것”이라 했다.

특히 9월 오픈 세미나엔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이부규 회장(서울아산병원 교수)이 나와 ‘난치성 턱관절 장애 환자를 위한 턱관절강 세척술 등 외과적 치료 총정리!’를 강의한다.

또 김욱 회장은 ‘임상의가 꼭 알아야 할 최신 턱관절 주사요법 총정리!’를, 윤현옥 원장은 ‘초음파 영상 유도하 턱관절 Prolotherapy 및 PDRN 주사요법’을 직접 시연도 해가며 치과의사들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윤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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