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장마 시작… 레인부츠 잘못 신으면 ‘OO’ 위험?

[오늘의 건강]

비오는 날 자주 신는 레인부츠(장화)는 무좀과 낙상의 위험이 있어 착용에 주의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화요일인 오늘 전국이 흐린 가운데 전라권과 경남권, 제주도에는 비가 내리겠다. 중부 지방도 오후까지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어 출근길 교통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특히 제주에는 시간당 40~60mm의 매우 강한 비가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하겠다.

아침 최저 기온은 20~24도, 낮 최고 기온은 25~32도로 예보됐으며 강수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오늘의 건강=본격적으로 장마가 시작되는 요즘 장마 용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특히 길거리나 지하철 등에서 레인부츠(장화)를 신는 사람이 많다. 양말과 발이 비에 젖는 것을 막아주는 레인부츠는 최근 패션 아이템으로도 주목 받고 있다.

그러나 레인부츠는 재질 특성상 통풍이 어려워 장시간 착용하면 땀과 습기가 더해져 무좀을 일으키기도 한다. 무좀은 곰팡이균이 피부에 감염을 일으켜 발생하는 질환이다. 염증 없이 발가락 사이가 갈라지고 껍질이 벗겨지는 ‘지간형’, 발바닥이나 발 옆에 물집이 생기는 ‘소수포형’, 발바닥 전체에 각질이 생기며 가루처럼 떨어지는 ‘각화형’ 등 종류가 다양하다.

무좀은 전염성이 강해 최대한 빨리 피부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고 치료해야 한다. 대부분 항진균제를 복용하면서 연고나 로션을 1일 2회 바르면 3~4주 이내 호전된다.

중요한 것은 청결하고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레인부츠를 신고 외출했다 돌아오면 발을 깨끗이 씻고 잘 말려야 한다. 레인부츠를 착용하는 날에는 땀 흡수가 잘 되는 면 소재의 긴 양말을 함께 신는 것이 좋다. 사무실에선 통풍이 잘되는 슬리퍼를 신거나 여분의 양말을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젖은 부츠를 방치하면 악취가 나고 곰팡이도 생길 수 있어 마른 수건으로 내부를 닦아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한편, 레인부츠를 신으면 장화 안에서 발이 따로 놀거나 발목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워진다. 특히 무릎까지 올라오는 긴 레인부츠는 걸을 때 무릎을 방해해 미끄러질 위험이 크다. 비 오는 날 부츠를 신었을 때는 평소보다 보폭을 좁히고 천천히 걸어 낙상 위험을 줄여야 한다.

    장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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